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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통신 3사, 1분기 '숨고르기'…올해 B2B '강드라이브'

이에 통신 3사는 인공지능(AI)과 기업간거래(B2B)를 앞세워 수익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며 반등에 나선다는... 이에 따라 각 사는 올해 AI와 B2B 중심으로 사업 축을 옮기며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재헌 SK텔레콤...

통신 3사, 1분기 '숨고르기'…올해 B2B '강드라이브'

통신3사 1Q 영업익 1조3488억원…전년 대비 10.8%↓

해킹 여파·성장 둔화 속 AI·B2B로 반등 승부수

서울 시내 한 휴대폰 판매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안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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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신 3사가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별 희비는 엇갈리겠지만 전반적으로는 지난해 해킹 사고 여파와 가입자 감소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여기에 5G 보급률 포화까지 겹치며 통신 본업의 성장 한계도 뚜렷해졌다. 이에 통신 3사는 인공지능(AI)과 기업간거래(B2B)를 앞세워 수익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며 반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합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34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했다. 매출 역시 15조775억원으로 0.2% 증가에 그치며 사실상 정체 상태를 보였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의 1분기 영업이익은 5069억원으로 전년 동기(5674억원) 대비 약 10.7%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해 비용 절감 효과로 실적이 개선된 기저 영향에 더해 해킹 사고 이후 약 72만명 규모의 가입자 순감이 발생하며 점유율이 40% 아래로 내려간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입자 방어를 위한 보조금 확대 등 마케팅 비용 증가도 수익성을 압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KT는 1분기 영업이익 5605억원으로 전년 동기(6888억원) 대비 약 18.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부동산 분양 이익 등 일회성 요인과 연초 위약금 면제 조치로 약 31만명의 가입자가 이탈하며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LG유플러스는 1분기 영업이익 2815억원으로 전년 동기(2554억원) 대비 약 10.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 매출 증가와 함께 구조조정에 따른 인건비 절감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통신 3사는 가입자 증가 둔화와 요금 규제 압박 속에서 본업 수익성 약화라는 공통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각 사는 올해 AI와 B2B 중심으로 사업 축을 옮기며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재헌 SK텔레콤 대표는 AI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AI 풀스택’ 전략을 통해 수익 모델 확보에 나서고 있다. 개인형 AI ‘에이닷’과 기업용 AI, 데이터센터를 통합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통신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정 대표는 최근 주주총회에서도 올해를 AI를 포함한 B2B사업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는 해로 삼겠다고 밝혔다.

박윤영 KT 대표는 조직 슬림화를 통한 효율화와 함께 클라우드 중심 B2B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AX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네트워크와 데이터를 결합한 기업 서비스를 강화하는 전략이다.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AX 사업부문을 신설하며 체질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역시 AI 에이전트 ‘익시오’와 데이터센터 사업을 앞세워 기업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를 위해 관련 사업 영역을 넓히고 AI 컨택센터(AICC)와 AI 데이터센터(AIDC)를 중심으로 B2B 매출 비중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다만 이같은 전략은 단기적으로 비용 부담을 수반할 가능성이 있다. AI 인프라 구축과 네트워크 고도화에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는 긍정적이지만 당분간은 수익성 압박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와 데이터센터는 미래 먹거리지만 초기 투자 비용이 큰 사업”이라며 “본업 성장 둔화 속에서 비용 관리와 투자 균형이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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