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여성 최초 세출위원장도
보수 성향이 강한 미국 텍사스에서 ‘여성의 벽을 허문 정치인’인 케이 그레인저가 2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83세.
그는 ‘여성 최초’라는 기록을 여럿 보유한 정치인이다. 텍사스 최초의 공화당 소속 여성 하원의원, 미국 하원 세출위원회 최초의 공화당 여성 위원장, 텍사스 포트워스의 첫 여성 시장이었다.
1943년 텍사스주 그린빌에서 태어난 그는 텍사스 웨슬리언대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 결혼해 세 자녀를 뒀다. 그러나 이후 이혼했고 홀로 아이들을 키우며 힘겹게 생계를 이어나갔다.
집 주변 폐기물 처리장 건설 문제를 놓고 목소리를 내면서 포트워스시 도시계획위원이 됐고, 이어 시의원에 도전했다.
1991년에는 포트워스 최초의 여성 시장으로 뽑혔고, 1996년 텍사스 지역 최초의 공화당 여성 하원의원이 된 뒤 30여년간 의원직을 유지했다. 2023년 공화당 여성 의원 중 최초로 세출위원장이 됐다.
알츠하이머병을 앓게 되자 2024년 3월 위원장직에서 물러났고 그해 말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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