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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버티고 고준휘 터졌다’…NC, 한화 9-6 꺾고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 기선제압 [SS대전in]
2026-07-07 22:10:17
[스포츠서울 | 대전=김민규 기자] 외국인 에이스가 마운드를 지켰고, 19세 루키가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렸다. NC가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 첫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NC는 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커티스 테일러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고준휘의 ‘3점 홈런’을 앞세워 9-6으로 승리했다.
가장 빛난 선수는 선발 테일러였다. 테일러는 6.1이닝 동안 2안타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막으며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다. 총 108개의 공을 던지며 자신의 KBO리그 한 경기 최다 투구수 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지난 5월 SSG전에서 기록한 105개였다.
승부의 흐름을 바꾼 주인공은 19세 신인 고준휘였다. 이호준 감독은 경기 전 한화 선발 박준영이 사이드암 투수라는 점을 고려해 권희동과 이우성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고준휘를 9번 좌익수로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감독의 선택은 완벽하게 적중했다. 3회까지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4회초 1사 1·2루에 타석에 선 고준휘는 박준영의 시속 138㎞ 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2호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순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는 조용해졌고, NC 더그아웃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 한 방으로 NC는 단숨에 3-0 리드를 잡으며 경기 주도권을 움켜쥐었다. 분위기를 탄 NC는 5회 박건우의 솔로포까지 터지며 4-0으로 달아났다.
한화에도 추격 기회는 있었다. 6회말 2사 1·3루에서 타석에는 문현빈이 들어섰다. 하지만 테일러는 흔들리지 않았다. 결정적인 순간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며 최대 위기를 스스로 지워냈다. 에이스다운 위기관리 능력이었다.
NC는 8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권희동과 김주원의 적시타, 상대 실책, 새 외국인 타자 블레인 크림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대거 5점을 뽑아 9-1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한화는 8회말 오재원의 2루타를 시작으로 반격에 나섔다. 문현빈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노시환의 3루타, 허인서의 적시타 등을 앞세워 순식간에 4점을 따라붙었다.
NC는 홍재문이 KBO리그 데뷔전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채 흔들렸고, 분위기는 다시 한화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NC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임지민이 급히 마운드에 올라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임지민. 페라자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침착하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그러나 2사 1루에서 황영묵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스코어는 9-6. 노시환의 타석에서 폭투까지 나오며 2사 3루가 됐다. 무조건 막아야 하는 상황. 임지민은 노시환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귀중한 승리를 지켜냈다.
NC는 선발 테일러의 안정감, 고준휘의 패기, 그리고 필요할 때 터진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먼저 웃었다. 반면 한화는 막판 무서운 추격에도 초반 실점과 8회초 수비 실책이 끝내 발목을 잡았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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