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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클라우드 하나에 묶인 금융 플랫폼…AWS 장애에 코인베이스 '흔들'

코인베이스(Coinbase)가 아마존웹서비스(AWS) 장애 여파로 웹·모바일 거래 서비스에 수시간 차질을 빚었다.

클라우드 하나에 묶인 금융 플랫폼…AWS 장애에 코인베이스 '흔들'

코인베이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코인베이스(Coinbase)가 아마존웹서비스(AWS) 장애 여파로 웹·모바일 거래 서비스에 수시간 차질을 빚었다.

8일(이하 현지시간) IT 매체 씨엑스투데이에 따르면, 이번 장애는 미국 북버지니아 AWS 데이터센터 과열에서 시작됐으며, 코인베이스를 비롯해 팬듀얼(FanDuel), CME그룹 일부 연계 시스템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코인베이스 이용자들은 7일 거래 실행 실패와 로그인 오류, 이체 지연 등을 겪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불만이 이어졌다. 코인베이스는 지원 채널을 통해 이용자들이 성능 저하를 겪을 수 있다고 공지한 뒤, 장애 원인이 AWS에 있다고 확인했다. 회사는 "고객 자금은 안전하다"라고 거듭 안내했다.

이번 장애는 단순한 일시 중단을 넘어 코인베이스 핵심 거래 서비스에도 영향을 미쳤다. 코인베이스는 자사 시스템이 일반적으로 단일 AWS 존 장애를 견디도록 설계돼 있으며, 장애 발생 시 빠르게 복구할 수 있도록 구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여러 AWS 존에서 동시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핵심 거래 서비스 중단이 장시간 이어졌다고 밝혔다. 단일 장애 지점을 전제로 한 이중화 전략이 동일 리전 내 다중 장애 상황에서는 한계를 드러낸 셈이다.

AWS는 장애 원인으로 미국 동부 단일 데이터센터의 온도 상승을 지목했다. 회사는 추가 냉각 장비를 투입하고, 영향을 받은 가용 영역의 트래픽을 다른 구간으로 우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AWS는 8일 오전에도 손상된 EC2 인스턴스(가상 서버)와 성능 저하가 발생한 EBS 볼륨(네트워크 저장장치)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공지했다. 또한 영향을 받은 랙을 단계적으로 재가동하기 전까지 일부 고객은 장애를 계속 겪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에 따라 AWS는 즉시 복구가 필요한 고객들에게 EBS 스냅샷을 통한 복원이나, 영향을 받지 않은 다른 존에서 새 리소스를 구축하는 방안을 권고했다. 완전 복구까지는 수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코인베이스는 약 6시간 만에 거래 서비스를 복구했다. 다만 시스템 안정화 과정에서 시장을 한때 "취소만 가능" 상태로 전환했다. 기존 주문은 취소할 수 있지만 신규 거래는 제한하는 방식이다. 코인베이스는 금요일 오전 기준 AWS 관련 주요 문제는 모두 해결됐다고 밝혔지만, 원인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AWS의 공식 사후 보고서가 나오면 세부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영향은 코인베이스에 그치지 않았다. 팬듀얼에서도 이용자 체감 장애가 발생했고, CME그룹과 연결된 일부 거래 인프라 역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서비스와 디지털 플랫폼이 대형 클라우드 인프라에 밀접하게 연결된 구조가 다시 드러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사고는 AWS와 코인베이스가 최근 새로운 협력 관계를 발표한 직후 발생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양사는 스트라이프(Stripe)와 함께 아마존 베드록 내 AWS 에이전트코어 결제 서비스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AWS는 이 서비스를 자율형 AI 에이전트를 위한 첫 종단 간 관리형 결제 인프라로 소개한 바 있다. 운영 연계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인프라 장애가 곧바로 고객 서비스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인베이스 이용자들은 장애 발생 시 실제 서비스 플랫폼과 그 뒤의 클라우드 사업자를 구분하지 않는다. 이번에도 상태 페이지와 지원 채널, SNS에는 문의가 몰렸고, 일부 이용자들은 대기 중인 매수 주문과 지갑 접속 불가 문제를 호소했다. 코인베이스는 이용자들에게 AWS 상태 업데이트도 함께 확인해 달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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