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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삼성·SK·LG와 연쇄 회동…데이터센터·전...

크리스티아노 아몬(Cristiano Amon) 퀄컴 최고경영자(CEO)가 전격 방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전자 경영진을 잇달아 만나는 등 파격적인 ‘공급망 재편’ 행보에 나섰다. 아몬 CEO는 21일 서울 반포동 인근에서...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삼성·SK·LG와 연쇄 회동…데이터센터·전...

크리스티아노 아몬(Cristiano Amon) 퀄컴(Qualcomm) 최고경영자(CEO) [사진=김문기 기자]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크리스티아노 아몬(Cristiano Amon) 퀄컴 최고경영자(CEO)가 전격 방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전자 경영진을 잇달아 만나는 등 파격적인 ‘공급망 재편’ 행보에 나섰다.

아몬 CEO는 21일 서울 반포동 인근에서 포착된 데 이어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와 SK하이닉스, LG전자의 수장들을 차례로 만나는 연쇄 회동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번 방한은 퀄컴이 모바일 AP를 넘어 데이터센터 AI 추론 칩과 전장, 로보틱스까지 사업 축을 급격히 확장하는 시점에서 이뤄진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와의 협력 재개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아몬 CEO는 삼성전자 경영진과 만나 차세대 AP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를 삼성의 2나노(nm) 공정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다면 2022년 이후 TSMC로 전량 돌아섰던 퀄컴의 최첨단 물량이 5년 만에 다시 삼성 파운드리로 복귀하게 된다. 이는 TSMC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퀄컴의 공급망 다변화 전략과 삼성전자의 선단 공정 수율 회복이 맞물린 결과다.

아몬 CEO가 SK하이닉스 경영진과 직접 대면하는 것도 주목된다. 이는 퀄컴이 최근 본격화하고 있는 데이터센터용 AI 추론 솔루션인 ‘퀄컴 AI200·AI250’ 사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AI 추론 칩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기 위해서는 고성능 HBM(고대역폭메모리)과 저전력 LPDDR 등의 안정적인 수급이 필수적이다. 엔비디아와 AMD가 메모리 물량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퀄컴 역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는 ‘메모리 거물’들과의 직접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포석이다.

한편, 아몬 CEO는 LG전자 경영진과도 비공개 회동을 갖고 미래 성장 동력인 ‘피지컬 AI(Physical AI)’ 분야에서의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한 칩 공급 관계를 넘어 AI 가전과 로보틱스, 전장 분야에서 퀄컴의 칩셋 생태계를 LG의 완제품에 이식해 온디바이스 AI 시장 주도권을 굳히겠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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