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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크레인 붕괴·안전 위반 이어 또 사고…스페이스X 스타베이스서 근로자...

스페이스X의 텍사스 남부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근로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이 조사에 착수했다. 스타베이스는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 개발과 시험 발사가 이뤄지는 핵심 거점으로, 그동안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안전관리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오르게 됐다.

크레인 붕괴·안전 위반 이어 또 사고…스페이스X 스타베이스서 근로자...

이번 사고는 발사 일정과 별개로 스타베이스의 현장 안전 관리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스페이스X의 텍사스 남부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근로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이 조사에 착수했다. 스타베이스는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 개발과 시험 발사가 이뤄지는 핵심 거점으로, 그동안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안전관리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오르게 됐다.

18일(이하 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5일 오전 4시17분께 발생했다. 산업안전보건청은 현장 사고로 추정되는 사안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사망 경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사망한 근로자의 신원 역시 알려지지 않았다. 산업안전보건청은 조사 완료 전까지 추가 정보를 밝히지 않겠다고 설명했으며, 전체 조사에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스페이스X와 최근 법인화된 스타베이스 시 정부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인근 브라운스빌 경찰과 소방당국도 별도 논평을 하지 않았지만, 지역 보안관은 근로자 사망 사실 자체는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는 스페이스X가 성능을 높인 차세대 스타십 로켓의 시험 발사를 준비하는 시점과 겹치면서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스타베이스는 스타십 시제품 조립과 발사, 각종 대형 구조물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대규모 복합 현장이다. 이 때문에 현장 안전 문제는 수년 전부터 꾸준히 지적돼 왔다.

실제로 스타베이스의 산업재해 기록은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테크크런치가 2025년 산업안전보건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스타베이스의 부상률은 주요 우주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었으며, 스페이스X 사업장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작업장으로 분류됐다.

과거 사례도 다시 조명되고 있다. 2023년 로이터 통신은 텍사스 맥그리거 시험장에서 발생했던 다수의 부상 사고와 2014년 근로자 사망 사례가 제대로 보고되지 않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산업안전보건청은 올해 1월에도 스타베이스에서 중대한 안전 위반 7건을 적발했다. 여기에는 지난해 6월 발생한 크레인 붕괴 사고 이전 장비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당국은 이 가운데 6건에 대해 최고 수준의 벌금을 부과했고, 총 제재 금액은 11만5850달러였다. 다만 스페이스X는 이에 불복한 상태다.

최근 몇 년 동안 현장 부상과 관련된 민사 소송도 이어졌다. 지난해 12월에는 스페이스X 하청업체 직원 에두아르도 카바소스가 크레인에서 떨어진 대형 금속 지지대에 깔려 중상을 입은 뒤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엉덩이뼈와 무릎, 정강이뼈 골절을 입었으며, 산업안전보건청은 당시 별도의 신속 대응 조사에 나섰다.

하지만 해당 조사는 추가 제재 없이 종료됐다. 카바소스 측 변호인에 따르면 관련 소송 역시 하청업체가 산재보험에 가입해 있다는 이유로 최근 취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망 사고를 계기로 스타베이스의 안전관리 체계는 다시 집중 점검 대상이 될 전망이다. 특히 산업안전보건청이 사고 원인과 작업 환경, 안전 절차 준수 여부를 어디까지 조사할지가 향후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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