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소비층 이탈…쿠팡 이용자 감소 현실화중장년층 결제 감소 ‘직격탄’…2710억 증발네이버·SSG ‘반사이익’ 이커머스 지형 변화2차 피해 의심까지…정보유출 후폭풍 확산연합뉴스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사후 대응 방식을 둘러싼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면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구매력이 큰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회원 탈퇴 움직임이 나타난 데 이어 이용자 수와 결제 규모까지 감소하면서 쿠팡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이용자 사이에서는 명의도용이나 부정 결제 등 2차 피해를 의심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실제 핵심 소비층의 이탈은 수치에서도 확인된다. 15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쿠팡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지난해 12월 3484만 명에서 지난달 3364만 명으로 두 달 사이 약 120만 명 감소했다.결제 규모 감소는 더 뚜렷하다. 쿠팡의 월간 신용·체크카드 결제 추정액은 지난해 11월 4조 4735억 원에서 지난달 4조220억 원으로 약 10.1%(4515억 원) 줄었다.감소 폭이 가장 큰 연령대는 중장년층이다. 50대 결제액은 같은 기간 9704억 원에서 8502억 원으로 12.4%(1202억 원) 감소했다. 이어 40대는 9.5%(1167억 원), 60대 이상은 6.0%(339억 원) 줄었다. 석 달 사이 4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만 결제액이 2710억 원 감소해 전체 감소액의 약 63%를 차지했다.업계는 가계 소비를 주도하는 연령층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 번 정착한 쇼핑 채널을 쉽게 바꾸지 않는 40~60대 소비자가 움직였다는 점에서 플랫폼 신뢰도 변화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이지에이웍스 측은 해당 수치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추정치로 실제 매출이나 결제 금액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쿠팡 결제 추정액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쿠팡이 주춤하는 사이 경쟁 플랫폼으로 중장년층이 유입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핵심 소비층의 이탈이 실제 시장 이동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네이버의 쇼핑 플랫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신규 설치 건수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233만 1300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0~60대 중장년층 비중은 약 41.5%로 나타났다. 신세계그룹 계열 온라인 플랫폼의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SSG닷컴의 신선식품 매출은 전달보다 19% 증가했다.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소비자 불안은 시간이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명의도용이나 부정 결제 등 2차 피해를 의심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실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8일까지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소비자 상담은 총 139건 접수됐다.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알려진 직후인 지난해 12월에 99건이 집중됐고, 이후 1월 17건으로 줄었다가 지난달 다시 19건으로 늘었다.상담 내용에는 통관번호 도용 의심 사례나 주문하지 않은 상품 결제 문자 등을 받은 사례가 포함됐다. 개인정보 유출 이후 쿠팡 탈퇴를 시도했지만 와우 멤버십 이용 기간이나 쿠페이머니 잔액 때문에 즉시 탈퇴가 어렵다는 민원도 제기됐다. 또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보상으로 지급된 쿠폰이 오히려 높은 가격의 상품 구매나 유료 멤버십 유지를 유도했다는 지적도 나온다.지난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쿠팡의 ‘내 정보 수정 페이지’를 통해 이름과 이메일 등 약 3367만 건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배송지 목록 페이지에서는 이름·전화번호·배송지 주소 등이 1억 4800만 회 조회됐고 공동현관 비밀번호가 포함된 페이지도 5만 474회 조회된 것으로 조사됐다.
쿠팡 정보유출 후폭풍…2차피해 의심·중장년층 이탈 현실화
네이버의 쇼핑 플랫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신규 설치 건수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233만 1300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0~60대 중장년층 비중은 약 41.5%로 나타났다. 신세계그룹 계열 온라인 플랫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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