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하단 지키며 시장 예측가능성↑
실적 둔화 구간서도 주주환원 유지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옥. [출처=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가 지난해 수익성 둔화에도 3개년 기본배당을 차질없이 진행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5월 수립한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지난 2025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 30% 한도 내 보통주 1주당 1300원의 기본배당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해당 안건은 지난달 31일 열린 주주총회서 가결됐다.
주주총회에선 이어 중간배당 600원·결산배당 700원+α를 더한 연 2회 배당 방식도 함께 진행됐다. 회사는 아울러 자사가 조세특례제한법상 고배당기업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해당 배당의 초점은 배당 확대 경쟁보다 '배당 하단 고정'에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공시상 회사는 시장의 예측가능성 제고를 전면에 내세웠고, 직전 사업연도 배당성향도 100%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익 변동 폭이 큰 시기에도 최소 환원 기준선을 먼저 제시해 투자 판단의 불확실성을 낮추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 남측주차장. [출처=코오롱인더스트리]
배경엔 지난해 실적 흐름이 자리한다. 코오롱인더의 지난 2025년 연결 매출은 4조8734억원으로 전년 4조843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1089억원으로 전년 1587억원 대비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508억원에 머물렀다. 산업자재 부문에선 자동차소재 판매 감소·일회성 재고 손실 영향이 반영됐고, 기타 부문 적자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학 부문은 회사 실적 방어판 역할을 맡았다. 화학 부문 연간 매출은 1조2499억원으로 집계됐고 영업이익은 111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4분기에도 석유수지 정기보수 영향으로 매출은 줄었지만, 페놀수지·에폭시수지·AI 반도체 관련 소재인 mPPO와 전자재료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내놓은 메시지는 '실적 회복 뒤 환원 확대'보다 '실적 둔화 구간에서도 환원 틀 유지'에 더 가까워 보인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앞으로 매출 확대와 안정적 수익 창출을 통한 당기순이익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주주 친화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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