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후통첩’에도 장중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이란의 선별적 호르무즈 해협 통과 허용 등 불안 진정 요인이 나타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나오고 있다. / 뉴스1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9시 3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14% 오른 5438.71에 거래되고 있다. 5423.35로 출발한 코스피는 지속 상승하며 장 초반 2% 상승한 5493.78에 이르기도 했다. 반면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07% 하락한 1063.00에 거래 중이다.
기관이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다.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000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2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이다. 반면 개인은 이 시각 2800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차익을 실현하고 있고, 외국인도 1400억원어치 순매도하며 2거래일 만에 ‘팔자’로 다시 돌아섰다.
개인·외국인 순매도에도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 상승세다. 이 시각 삼성전자는 2.58% 오르며 19만원선을 회복했고, SK하이닉스도 0.91% 상승하며 90만원선을 목전에 뒀다.
이어 삼성전자우 3.05%, LG에너지솔루션 2.76%, SK스퀘어 0.10%, 두산에너빌리티 0.41%, 기아 0.73% 등도 상승 중이다. 반면 현대차(-0.42%),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7%), 삼성바이오로직스(-0.13%) 등은 0~1%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상승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지옥문이 열릴 때까지 48시간 남았고 화요일(미 동부 7일)은 발전소의 날이 될 것”이라며 최후통첩을 날리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도 불안 진정 요인이 나타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이 F-15 조종사 구출 작전에 성공하며 군사 공격 명분을 주지 않았고, 이란이 선별적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한 게 그 사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는 ‘막판 진통 끝 협상 타결’의 전략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점도 마찬가지”라며 “따라서 월요일부터 주식 매도 후 현금 비중 확대로 대응하기보단 관망으로 대응하면서 수요일 디 데이(D-day) 결과를 확인하고 난 후 전략 수정 작업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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