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급등한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미국-이란 간 종전 기대감과 함께 환율·금리 안정 등 영향으로 코스피가 8.44% 급등했다. 이날 지수 오름폭은 지난 3월 5일(490.36p)에 이어 역대 두번째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6.24p(8.44%) 오른 5478.70으로 마쳤다. 코스피는 277.58p(5.49%) 상승한 5330.04로 출발해 장중 5500선을 돌파하는 등 최근 조정 국면을 상당부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이 4조285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밀어올렸다. 개인은 3조7633억원, 외국인은 612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도 차익거래가 6539억3500만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5996억6700만원 매수 우위를 보여 1조2536억200만원 순매수로 끝났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1.02%)만 유일하게 하락했다. 건설(12.18%), 전기/전자(11.36%), 제조(9.62%) 등 대부분이 5% 이상 급등했다.
코스피 대형주 중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LIG넥스원(29.95%), 한국항공우주(14.09%), 한화시스템(12.88%), 현대로템(11.39%) 등 방산주가 급등했다.
서재호 DB증권 연구원은 "각자 도생의 시대에서 종전 여부와 별개로 경쟁력을 입증한 K-방산의 수주 파이프라인은 확대될 것"이라며 "방산업의 락인 효과까지 고려한다면 현시점의 수주 확대는 장기적인 먹거리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13.40%), SK하이닉스(10.66%), 삼성전기(9.08%), 한미반도체(8.96%) 등 반도체 종목도 크게 올랐다.
산업통상부가 이날 발표한 3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액은 328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1.4% 늘었다.
대형주 중 하락한 종목은 하이브(-3.18%), HD현대중공업(-2.90%), 코웨이(-0.55%) 등 3종목에 불과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오른 종목은 840종목, 하락종목은 71종목이었다. 보합은 10종목이다.
임정은, 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정식 편입으로 외국채 매수 유입 기대가 확대되며 금리 안정에 기여하는 모습이었다"며 원 달러 환율도 1500원대로 하락해 진정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종전 기대와 함께 환율·금리 안정 기대가 맞물리며 전 업종이 전반적으로 강세였다"면서도 "군사적 긴장감은 여전히 남아있어 향후 협상 관련 뉴스플로우와 유가·환율 흐름은 증시의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79p(6.06%) 오른 1116.18에서 마쳤다. 코스닥은 37.97p(3.61%) 상승한 1090.36로 출발한 뒤 상승폭이 확대됐다.
코스닥100 종목에서는 리노공업(10.81%), 원익IPS(9.07%), ISC(13.30%), 이오테크닉스(13.13%) 등 반도체 소부장과 알테오젠(5.42%), 에이비엘바이오(8.50%), 리가켐바이오(7.03%), 올릭스(8.32%) 등 제약주도 강세였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13.91%), 삼천당제약(-10.25%), 엔켐(-3.91%), 젬백스(-1.47%), 덕산네오룩스(-1.00%)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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