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협상 기대와 경계심 교차… 차익실현 매물 출회
국제유가 급등 속 투자심리 흔들… 외국인·기관 매도 우위
(ㅍㅍㅅㅅ 정건희 기자)중동 정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증시가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와 함께 교착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투자심리가 제한된 모습이다.
17일 오전 10시 4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14포인트(0.44%) 하락한 6,198.91에 거래됐다. 지수는 장 초반 6,227.33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5,966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46억 원, 667억 원을 순매도하며 하방 압력을 키웠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5억 원, 895억 원 규모로 매수 우위를 보이며 현물시장과는 다른 흐름을 나타냈다.
뉴욕증시 상승에도 영향 제한… 유가 급등 부담
간밤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4%, S&P500 지수는 0.26%, 나스닥 지수는 0.36% 각각 상승했으며, S&P500과 나스닥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주말 열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열흘간 휴전 합의가 이뤄지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를 통해 양국 정상과의 통화를 통해 휴전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히고, 이란과의 협상 역시 타결에 근접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제기되면서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9.39달러로 4.7% 상승했고, WTI 역시 94.69달러로 3.7% 올랐다.
국내 증시는 이러한 유가 상승 부담과 함께 최근 상승폭 확대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겹치며 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 대형주가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0.11% 하락한 21만7,250원, SK하이닉스는 0.95% 내린 114만4,000원에 거래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72%), SK스퀘어(0.43%), 삼성전기(6.26%) 등은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80%), 한화에어로스페이스(-5.27%), 두산에너빌리티(-1.71%)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2.06%), 통신(1.77%) 등이 상승한 반면, 기계·장비(-1.37%), 운송장비·부품(-1.20%), 운송·창고(-1.45%)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1,162.91로 0.01% 하락하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39억 원, 212억 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580억 원을 순매도했다.
에코프로(2.82%), 에코프로비엠(1.95%), 코오롱티슈진(1.93%)은 상승했으며, 알테오젠(-0.68%), 레인보우로보틱스(-0.16%), 삼천당제약(-2.87%) 등은 하락했다.
(ㅍㅍㅅㅅ / PPSS ) 정건희 기자 press@pp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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