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가증권 시장 총 배당금, 35조 1000억원...역대 최대
평균 배당성향, 39.83%로 전년(34.74%) 대비 5.09%p 상승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법인의 총 배당금이 3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시기 대비 15.5%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이 좋은 실적을 보인 영향이다.
20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현금 배당 법인의 배당 현황 분석’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결산법인 799곳 중 71%(566곳)가 현금 배당을 실시했다. 해당 566사의 총 배당금이 35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30조3000억원) 대비 15.5% 증가한 수치다.
보통주 평균 시가배당률이 2.63%, 우선주는 3.06%로 전년 대비 각각 0.42%포인트, 0.64%포인트 하락했다. 배당 법인의 주가가 전년 대비 32.9% 상승하면서 시가배당률은 낮아졌지만 여전히 2025년 국고채 수익률(2.43%)을 웃돌았다. 최근 5년 동안 업종별 평균 시가배당률이 금융(3.70%), 전기가스(3.67%), 건설(3.36%) 순이었다.
한편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부터 고배당 기업에 대한 과세 특례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평균 배당성향은 39.83%로 전년(34.74%) 대비 5.09%포인트 상승했다. 평균 배당성향은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 중 배당금으로 지급한 비율이다. 이익 대비 ‘얼마를 환원’했는지의 지표로 투자 판단에 활용된다.
밸류업 공시를 제출한 12월 결산 법인 314개사 가운데 304개사(96.8%)가 배당을 실시했다. 이들의 배당금은 30조8000억원으로 전체의 87.7%를 차지했다. 시가배당률과 배당성향 모두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고배당 공시를 진행한 255개사의 배당금은 22조7000억원으로 전체 64.9%를 차지했다. 이들도 시가배당률과 배당성향이 평균 이상이다.
2025년 12월 결산법인의 현금배당 총액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하며 4년 연속 확대하고 있다. 밸류업 공시법인이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와 증시활성화를 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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