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3500억원 순매수에도 개인·외국인 매도…수급 엇갈려
빅테크 실적·FOMC 대기 속 관망 심리…상승분 일부 반납
코스닥 0.86% 하락 마감…외국인·기관 매도에 약세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장중 6700선을 처음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장중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면서 상승 폭은 제한된 수준에 그쳤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99p(0.39%) 오른 6641.02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6646.80으로 출발해 장중 6712.73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6700선을 넘어섰으나,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며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이틀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수급은 엇갈렸다. 기관이 약 3500억원 규모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00억원대, 1800억원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4900억원가량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시장은 뚜렷한 대내외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빅테크 실적 발표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관망 심리 속에서 움직였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 등 지정학적 변수도 있었지만, 증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에 따라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 심리가 유입되면서 상승 폭이 제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진입하면서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도 이어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장중 132만원대를 넘어서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뒤 0.62% 상승 마감한 반면, 삼성전자는 1.11% 하락했다.
자동차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5.92%, 1.97% 상승했고, 2차전지에서는 삼성SDI가 7%대 올랐으며 LG에너지솔루션도 1%대 상승했다. SK스퀘어와 삼성전기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4.06%), 두산에너빌리티(-0.85%), HD현대중공업(-0.89%), 삼성바이오로직스(-0.33%)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금속, 건설, IT서비스 등이 상승했고 전기·가스, 기계·장비, 부동산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1215.58로 전 거래일보다 10.60p(0.86%) 내렸으며,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밀린 영향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약 800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00억원대, 2000억원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코오롱티슈진 등이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 레인보우로보틱스, 삼천당제약 등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원 오른 1473.6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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