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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스피, 이란 전쟁 조기 종식 기대에 5300선 회복…장 초반 사이드카 발...

특히 기술주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전날 4% 넘게 급락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24%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도 투자심리 회복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스피, 이란 전쟁 조기 종식 기대에 5300선 회복…장 초반 사이드카 발...

◆…사진=연합뉴스 제공.

코스피가 이란 전쟁 조기 종식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하며 장 초반 5300선을 회복했다.

전날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로 4% 넘게 급락했던 국내 증시는 하루 만에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개장 직후에는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인 사이드카까지 발동되며 급등장의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7.58포인트(5.49%) 오른 5330.04로 출발했다. 이후 장 초반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여전히 강한 오름세를 이어갔다. 오전 9시 20분에는 5280선, 오전 9시30분에는 5320선 안팎에서 움직이며 5%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 7분에는 유가증권시장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90포인트(5.19%) 오른 788.15를 기록했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가 대비 5% 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되며, 프로그램 매수 또는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국내 증시의 급반등 배경에는 간밤 뉴욕증시의 강세가 자리하고 있다. 미국 증시는 이란 전쟁이 조기에 종식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49%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2.91%, 3.83% 상승했다. 특히 기술주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전날 4% 넘게 급락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24%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도 투자심리 회복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31일 백악관 행사에서 이란 전쟁이 2~3주 안에 끝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여기에 이란 측에서도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가 이어지면서, 전쟁이 확전보다는 마무리 국면으로 향할 수 있다는 기대가 부각됐다.

국제유가가 한풀 꺾인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중동 긴장 완화 기대 속에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4거래일 만에 하락해 배럴당 101.38달러로 마감했다.

최근 전쟁 장기화 우려로 급등했던 유가가 진정되자 인플레이션과 경기 부담에 대한 경계가 다소 완화됐고, 이는 국내 증시의 매수세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스닥지수도 강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50포인트 넘게 오르며 11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시에 급등하면서 전날 급격히 위축됐던 국내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도 빠르게 회복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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