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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스피, 사상 첫 6400선 돌파 ... 4월에만 26.4% 올라

삼성전자는 전날 22만3000원까지 오르며 지난 2월27일 기록한 장중 최고가를 다시 터치했고, 삼성전기(4.02%), 삼성SDI(3.88%)도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뒷받침했다. 코스피는 4월 한 달간 26.4% 오르며 G20 국가 중 상승률...

코스피, 사상 첫 6400선 돌파 ... 4월에만 26.4% 올라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마침내 장중 6400선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반도체 실적 기대와 외국인 자금 유입이 맞물리며 4월 들어 G20 국가 가운데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장 초반 전장보다 13.5포인트(0.21%) 오른 6401.97에 거래되며 사상 처음으로 6400선을 돌파했다. 전날인 21일에는 종가 기준 6388.47포인트를 기록하며 지난 2월26일 세운 종전 최고치 6307.27을 2개월 만에 넘어섰다. 시가총액도 5236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상승의 핵심 동력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외국인 수급 회복이다. 글로벌 AI 메모리 수요 확대를 기반으로 실적 전망이 개선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2~3월 순매도를 이어가던 외국인은 4월 들어 순매수로 돌아섰으며, 전기·전자 업종에만 약 5조6000억원이 몰렸다. 삼성전자는 전날 22만3000원까지 오르며 지난 2월27일 기록한 장중 최고가를 다시 터치했고, 삼성전기(4.02%), 삼성SDI(3.88%)도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뒷받침했다.

코스피는 4월 한 달간 26.4% 오르며 G20 국가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225(15.2%), 튀르키예 BIST100(13.2%), 인도 BSE 센섹스(9.1%), 미국 S&P500(8.9%) 등을 큰 폭으로 앞질렀다. 연초 이후 누적 상승률도 50%를 웃돌며 2위 튀르키예(29%), 브라질(22%), 일본(17%)과 격차를 벌렸다.

다만 상승세에 제동을 거는 변수도 동시에 부각됐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불발되고 미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코스피는 장중 혼조세로 돌아섰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원 오른 1479.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 강세와 함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장중 배럴당 90달러를 웃돈 영향이다. 한국거래소는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과 AI 산업 성장, 반도체 실적 개선은 긍정적 요인"이라면서도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수요와 중동 불확실성은 부정적 요인"이라고 짚었다.

한편 코스피는 지난 3월 미·이란 전쟁 여파로 급락했다가 4월 들어 빠르게 반등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상승 탄력이 이어지려면 외국인 수급 지속 여부와 지정학 변수 해소가 관건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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