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세인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에도 개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 마감했다. 최근 급등에 따른 과열 부담으로 반도체 등 주도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테마 중심의 순환매 장세는 이어지는 모습이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5p(0.11%) 오른 7498.00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4조7904억원, 1조332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6조215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유통(2.21%), 운송·창고(2.37%), 음식료·담배(2.69%), IT서비스(4.34%)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일반서비스(-3.00%), 건설(-2.15%), 기계·장비(-3.46%), 전기·가스(-1.2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10%), 삼성전자우(-1.46%), LG에너지솔루션(-1.35%), 두산에너빌리티(-4.99%), HD현대중공업(-5.05%), 삼성SDI(-2.31%)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1.93%), 삼성물산(4.32%), 기아(4.38%), 미래에셋증권(0.76%), SK(1.29%) 등은 상승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승 종목이 368개, 하락 종목 502개, 보합 종목은 28개로 집계됐다.
이날 시장에서는 현대차그룹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이어갔다.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7% 상승한 59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는 7.17% 오른 61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모비스(15.29%), 현대위아(7.92%) 등도 동반 상승했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최근 유튜브를 통해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의 작동 영상을 공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선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투자 소식에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가온전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7% 급등한 4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대한전선도 12.79% 오른 7만2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 이후 차익 매물이 출회되는 양상"이라며 "그중 외국인 투자자는 대형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순매도를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피 내 반도체 업종은 쉬어가면서 로봇 및 소외 업종 중심으로 순환매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5p(0.71%) 오른 1207.73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2.91%), 음식료·담배(2.05%), 운송장비·부품(2.63%), 유통(1.55%) 등이 상승했고, 금속(-2.46%), 종이·목재(-1.84%), 화학(-1.49%), 건설(-1.2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0.85%)·레인보우로보틱스(12.48%)·코오롱티슈진(11.52%)·삼천당제약(1.13%)·에이비엘바이오(2.93%)·리가켐바이오(2.41%) 등이 상승했고, 반면 에코프로(-2.94%)·알테오젠(-4.49%)·리노공업(-0.79%)·HLB(-2.18%) 등은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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