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1.17포인트(1.68%) 오른 7953.41로 출발해 7900대를 유지하고 있다.[출처=연합뉴스]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12일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이 간신히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IT(정보기술)와 반도체 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7900선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7822.24) 대비 1.39%(108.85포인트) 오른 7931.09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장 초반 한때 7999.40까지 오르며 8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미국과 이란 간 불안한 휴전 국면이 이어지고 있지만,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대 속에 IT 관련주가 강세를 이어가며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
LG전자는 12% 넘게 급등하며 17만원선을 돌파했고, 삼성SDS 역시 7% 이상 상승하며 장중 19만원선을 터치했다.
반도체 관련주도 연일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35% 오른 28만75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SK하이닉스 역시 3%대 상승세를 보이며 장중 194만원선을 돌파,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밖에도 SK스퀘어(+2.19%), 현대차(+3.10%), LG에너지솔루션(+1.92%), 두산에너빌리티(+3.44%), HD현대중공업(+5.26%), 삼성물산(+1.11%), 삼성전기(+3.0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우(-0.77%), 삼성바이오로직스(-0.2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84%)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항공·운송, 전자제품, 통신, 자동차 업종 등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인터넷, 건설, 식품, 생명과학 업종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급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9428억원, 546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1조10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207.34) 대비 1.24%(15.00포인트) 오른 1222.34를 기록 중이다.
2차전지와 바이오 관련주의 강세가 코스닥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글로벌 로봇 기업과의 협력 확대 및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팩토리 사업 확장 기대감 속에 9% 넘게 급등하며 장중 97만원선을 터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에코프로비엠(+0.45%), 에코프로(+1.57%), 알테오젠(+3.69%), 코오롱티슈진(+6.55%), 삼천당제약(+5.01%), HLB(+2.65%), 에이비엘바이오(+2.82%)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리노공업(-0.86%), 주성엔지니어링(-3.54%)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3억원, 157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은 30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이 가까스로 유지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9%(95.31포인트) 오른 4만9704.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19%(13.91포인트) 상승한 7412.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10%(27.05포인트) 오른 2만6274.13에 각각 마감했다.
S&P500 지수가 740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나스닥 지수 역시 종가 기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휴전 상황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약한 상태”라고 언급했으며,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중단된 ‘해방 프로젝트’ 재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보다 AI 수요 확대와 반도체 업황 개선 흐름에 더 주목하는 모습이다. 실제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퀄컴이 8.42% 급등했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6.5%), 웨스턴디지털(+7.46%), 시게이트(+6.56%) 등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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