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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스피 8000으로' 주가 이끄는 반도체주...장기공급계약에 ADR·배당 기...

정우성 LS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디코드 과정에서 HBM 대역폭 부담을 완화한 점에 주목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 저평가 인식이 확산되면 관련 수급이 SK하이닉스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정...

'코스피 8000으로' 주가 이끄는 반도체주...장기공급계약에 ADR·배당 기...

단일종목 ETF 출시 오는 5월로 성큼...글로벌 자금 유입 가능성 등 호재 전망

2028년까지 메모리 부족 현상 해소 어려워...장기적 수혜 시간표 주목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이슈 금상첨화...이익 규모 타고 환원도 커질 듯

코스피가 21일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질주 중인 가운데, 반도체주들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져 온 주식시장 활황이 2월 28일 터진 이란사태를 계기로 한풀 꺾이는 듯 싶었지만 최근 전쟁 관련 낙폭을 회복한 바 있다. 이렇게 역사상 최고가 기록을 쓰는 등 랠리가 다시금 본격화되는 상황에 반도체 관련주 역할이 상당한데, 바꿔 말하면 반도체주들의 향후 가격 지속성 여부에 따라 증시 분위기도 상당 부분 좌우될 수 있는 국면이다.

골드만삭스는 2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7000에서 8000포인트로 올린 바 있다. 티모시 모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 수석 주식 전략가는 이 같은 전망과 관련해서 "특히 반도체 업종이 실적 개선을 주도하는 가운데, 비반도체 부문 역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68% 증가한 335조원, SK하이닉스는 432% 증가한 251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즉 두 기업의 예상 영업이익은 586조원이 되는데, 이는 TSMC 예상 영업이익(129조원)보다 약 5배 많은 규모다.

◆ 오는 5월 반도체 대장주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도 등장 전망

반도체 기판 위에 합성한 2차원 금속 텔루륨화 화합물을 표현한 그림 [사진=UNIST]

코스피가 6350선까지 돌파하며 이제 전쟁 위기감을 떨쳐내고 다시금 '7000피 시대', 더 나아가 '8000 목표'까지도 염두에 두고 질주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주의 향후 성장 지속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선 대형 반도체주가 주도하는 코스피 시장 분위기를 더 강화할 이슈가 있다. 5월 22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까지 출시되는 것.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그 대상이다.

이미 해외에 관련 상품이 상장, 투자금이 대거 쏠린 흥행 케이스가 있다. 그런 만큼 국내에는 왜 이런 상품을 허용하지 않느냐는 불만 또한 고조됐었다. 이번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나오면, 투자자 관심이 크게 쏠릴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특히 K2 반도체 대표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역대급 실적을 발표했거나 발표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들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시점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가 출시되면 코스피 시장의 투자 매력도를 한층 제고하는 효과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목표가 각각 30만원·150만원까지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초과 수요 환경의 장기화 바람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투자증권은 21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수역연구원은 "올 1분기 삼성전자 실적 서프라이즈는 예상을 큰 폭 상회한 메모리 가격 상승이 견인했다"고 짚고 "전반적인 설비투자(CapEx) 타임라인이 당겨지고 있으나 2028년까지 메모리 공급부족 해소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애플리케이션 다변화 시점에 따라 수익성 추가 개선 반영이 가능하고, 업황 강세 속에 추가 주주환원정책 강화 기대감도 재차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S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ADR 상장 전 수급 기대와 2027년 고대역폭메모리(HBM) 이익 성장 가능성이 주가에 조기 반영될 수 있다고 주목하고 있다. LS증권은 해당 종목 목표주가를 150만원으로 올렸다.

정우성 LS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디코드 과정에서 HBM 대역폭 부담을 완화한 점에 주목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 저평가 인식이 확산되면 관련 수급이 SK하이닉스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정 연구원은 "HBM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는 일부 부담이 될 수 있지만, ADR 상장 전후 수급 기대가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 주주환원·美 ADR 상장 기대감도 높아

배당과 미국 상장 이슈 등도 부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개인주주들에게 2조원이 넘는 배당금을 지급한다. 이번 배당은 지난해 4분기 결산 배당으로 주당 566원을 지급한다. 기존 분기 배당금(361원)에 5년 만에 실시되는 특별배당이 더해져 205원 늘어난 것이다. 삼성전자의 소액 주주는 지난해 기준 419만5927명(약 39억914만주)으로, 이들에게 지급되는 배당금 총액은 2조원을 웃돌게 되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배당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는 실적뿐 아니라 주주환원 규모도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대나봤다.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기대도 제기된다. SK하이닉스는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추진으로 글로벌 투자자금이 더 활발히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도 낳고 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ADR 발행 추진, 주주환원 정책 재확인, 장기공급계약(LTA) 체결 가능성 등이 투자 포인트"라며 "특히 현금 확보 전략과 주주환원 정책 간 균형이 점차 구체화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LS증권은 SK하이닉스의 2025~2027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2026년 예상 자유현금흐름(FCF) 60조3000억원의 50%를 재원으로 ADR 상장과 맞물린 자사주 매입·소각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2027년 예상 FCF 155조3000억원과 순현금 100조원 유지를 가정하면 주당배당금(DPS)도 5만7075원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주요 수급 이벤트인 ADR 상장 이전에 2027년 HBM 이익 성장 기대가 조기 반영될 수 있다"며 "주주환원 확대 기대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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