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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스피 6%대 급락… 트럼프 ‘최후통첩’ 앞두고 금융시장 패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후통첩’ 시한을 하루 앞두고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코스피는 6% 넘게 급락하며 5,400선을 간신히 지켰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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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대 급락… 트럼프 ‘최후통첩’ 앞두고 금융시장 패닉

류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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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과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후통첩’ 시한을 하루 앞두고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코스피는 6% 넘게 급락하며 5,400선을 간신히 지켰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5.45포인트(6.49%) 내린 5,405.75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5,397선까지 밀리며 5,4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지수는 개장부터 급락세를 보였다. 장 초반 3% 넘게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고, 개장 직후에는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 개인은 역대 최대 순매수

이날 시장을 끌어내린 것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였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6천억원, 기관은 3조8천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기관 순매도 규모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반면 개인은 7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불과 두 달 전 기록을 다시 경신한 것이다. 급락장을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 환율 1,500원대 중반… “중동 리스크에 공포 확산”

같은 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6.7원 오른 1,517.3원에 마감했다. 중동 긴장 고조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된 영향이다.

이번 급락의 직접적인 배경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강경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을 일정 시한 내 개방하지 않을 경우 군사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이란이 봉쇄 강화를 시사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전쟁 확산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시장에서는 해당 시한이 한국시간 24일 오전으로 임박한 점이 투자 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 “고유가·고금리 우려… 시장 하방 압력 확대”

전문가들은 중동 리스크가 금융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이는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 내부에서도 금리 인하에 신중론이 확산되면서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 증권, 금융 등 대부분 업종이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상승 종목은 없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대형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닥 역시 5% 넘게 떨어지며 1,090선까지 밀렸다. 양 시장 모두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중동 정세와 국제 유가 흐름이 국내 금융시장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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