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견인…AI 투자 기대에 실적 모멘텀 강화
코스닥 10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2차전지·제약 약세
코스피가 6470대로 올라서며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7.88포인트(0.90%) 오른 6475.81에 장을 마쳤다. 지난 21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를 이후 3거래일 연속 갈아치운 것이다.
지수는 장 초반부터 강하게 출발했다. 전장 대비 70.90포인트(1.10%) 오른 6488.83으로 개장하며 곧바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장중에는 6557.76까지 치솟으며 사상 처음 6500선을 돌파했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한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 재차 반등에 성공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이 4485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6억 원, 3270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상승세는 반도체 업종이 주도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3.22% 상승한 22만 45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SK하이닉스도 0.16% 오른 122만 50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각각 22만 9500원, 127만 8000원까지 오르며 강한 상승 탄력을 보였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장 시작 전 발표한 실적에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5.5% 증가한 37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시장에서 제기돼 온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실제 수치로 확인되며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우(3.24%), SK스퀘어(1.11%), 두산에너빌리티(5.78%) 등이 상승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2%), 현대차(-1.66%) 등은 하락하며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났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1포인트(0.58%) 내린 1174.31에 거래를 마치며 10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개인이 3239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69억 원, 1494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4.32%, -5.73% 떨어지며 15만 7200원, 20만 5500원에 장을 마쳤다. 알테오젠(-0.56%), 삼천당제약(-5.71%), HLB(-1.16%) 등 제약주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 레인오부로보틱스(0.67%), 리노공업(2.57%) 등은 소폭 상승했으며 에이비엘바이오(2.06%), 리가켐바이오(7.01%) 등 일부 바이오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방산 등 주도주들은 2분기를 넘어 연간 전체 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는 만큼 비중 확대를 유지하는 게 맞다"며 "단기 전술적인 대응 차원에서 다른 업종에서도 수익률 개선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볼 시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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