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IT쇼서 ‘하루 동선형 AI’ 체험 전면 배치
카카오톡 기반 선택·실행까지 이어지는 AI 구현
온디바이스·요약·툴 연동…실사용 중심 기능 강조
플랫폼 체류시간 기반 ‘생활 밀착형 AI’ 경쟁 본격
2026년 4월 22일 서울 코엑스 '월드IT쇼' 카카오관의 모습이다. /2026.4.22 카카오
카카오가 일상형 에이전틱(Agentic) 인공지능(AI)을 앞세워 AI 서비스 확장에 나섰다.
카카오는 22~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월드IT쇼'에 'A Day with Kanana(카나나와 보내는 하루), 5000만의 일상 속에 스며든 에이젠틱 AI'를 주제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번 전시에서 통합 AI 브랜드 카나나를 중심에 두고 다양한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시의 큰 줄기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지는 하루의 흐름 안에서 AI가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데 맞춰졌다.
기능을 개별적으로 나열하기보다 이용자의 일상 동선에 따라 서비스가 이어지는 모습을 체험형 공간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전시 부스는 직접 체험 공간과 영상 시연 공간으로 구분됐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 체험존에서는 일정 브리핑을 받고 상황에 맞는 장소나 선물을 추천받는 흐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톡 안에서 AI가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실제 선택과 제안까지 연결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영상존에서는 카나나의 세부 기능을 보다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카나나 요약하기' 영상존 구역에서는 채팅 메시지와 통화 내용을 AI가 정리해주는 기능을 선보인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 영상존에서는 대화의 맥락을 실시간으로 이해해 별도 요청이 없더라도 상황에 맞게 반응하는 온디바이스 AI 특성을 시연한다.
'카카오툴즈' 영상존에서는 카카오 서비스와 외부 파트너 서비스를 연동해 요청을 실행으로 잇는 과정을 함께 제시한다.
카카오는 공공서비스 영역으로 넓어진 AI 활용 사례도 전시장에 담았다.
'AI 국민비서' 체험존에서는 행정·공공 분야로 확장된 AI 편의 기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 말미에는 자체 이미지 생성 모델 '카나나 콜라주'를 활용한 현장 이벤트도 운영한다.
관람객 사진을 분석해 이용자와 닮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쬬르디'를 생성하고 이를 즉석에서 출력해주는 방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서비스와 플랫폼, 기술 등이 긴밀하게 연결된 카카오의 통합 AI 생태계를 통해 AI가 이용자들의 일상 전 영역에 스며들고 있다는 비전을 구현하고자 했다"며 "AI를 보다 직관적이고 친근하게 경험하는 동시에, 에이전틱 AI로 진화하고 있는 카카오 AI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확인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이번 월드IT쇼에서 카카오톡 기반 체험형 전시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AI를 별도 서비스가 아닌 기존 주력 플랫폼에 깊게 결합하는 최근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인터넷 업계 전반의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최근 플랫폼 기업들은 독립형 AI 서비스 경쟁보다 검색, 커머스, 콘텐츠, 메신저처럼 이용자 체류 시간이 긴 핵심 서비스에 AI를 녹여 실제 사용 빈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다.
결국 AI의 경쟁력도 모델 성능 자체보다 이용자 일상 안에서 얼마나 자주 호출되고, 자연스럽게 작동하며,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느냐가 더 중요해지는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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