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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치솟는 면세유, 촘촘한 지원 필요

추가 확산단지 조성과 푸드테크 연계 등 미래형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기름값 급등으로 시름하는 어민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서류 위주의 탁상공론이 아니라, 단돈 몇 십 원이라도 피부에 와닿는 실질적인...

치솟는 면세유, 촘촘한 지원 필요

중동 사태의 장기화와 국제 유가 상승의 불길이 결국 전북 지역 어민들의 생계 계반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어업용 면세 경유 가격이 두 달 만에 리터당 885원에서 1,406원으로 500원 넘게 폭등하면서, 조업을 나설수록 적자가 쌓이는 최악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출어 횟수가 늘어나는 본격적인 조업 철을 맞아 기름값 부담이 어민들의 목을 죄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 차원의 실효성 있고 신속한 민생 대책 마련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일이다.

현재 시행 중인 유가 연동 보조금 등 현행 지원책은 지나치게 경유 중심으로만 편중되어 있다.

이로 인해 정작 연안에서 조업하는 소형 어선이나 일부 업종에서 주로 사용하는 휘발유, 중유는 지원 대상에서 소외되어 있다.

영세한 소형 어선 어민들이 유가 폭등의 충격을 고스란히 떠안으며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구조적 모순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유종에 상관없이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전북도가 선제적으로 특별 지원 방안을 강력히 검토해야 한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김흥준 전북도 경제부지사가 군산 면세유 공급시설과 새만금 수산식품단지 등 어업 현장을 직접 찾아 어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기름값은 어민의 생계와 직결되는 문제"라는 현장의 목소리에 깊이 공감한 만큼, 이제는 단순한 현장 점검을 넘어 예산 확보와 제도 개선이라는 구체적인 행동으로 화답해야 한다.

현장에서 답을 찾는 '우문현답'의 정신이 빛을 발하려면 행정의 집행 속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나아가 이번 유가 파동을 전북 수산업의 고부가가치 체질 개선을 위한 계기로 삼는 지혜도 필요하다.

현재 새만금에 조성 중인 4만 평 규모의 수산식품단지는 냉동·냉장 및 가공 기업들이 입주해 1,775억 원 규모의 투자와 고용 창출을 앞두고 있다.

단순 채취와 1차 가공에 머물렀던 전북 어업을 스마트 가공과 유통, 수출 거점으로 체질을 전환한다면, 유가 등 외부 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자생력을 갖출 수 있다.

추가 확산단지 조성과 푸드테크 연계 등 미래형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기름값 급등으로 시름하는 어민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서류 위주의 탁상공론이 아니라, 단돈 몇 십 원이라도 피부에 와닿는 실질적인 조치다.

전북도는 현장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정부에 종합적인 지원책 마련을 강력히 건의하는 동시에, 도 자체적인 예산 투입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

이번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하여 우리 어민들이 걱정 없이 바다로 나갈 수 있도록, 전북도의 촘촘하고 따뜻한 민생 행정력을 기대한다.

전북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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