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1일 44회 정기주주총회
박윤영 후보 공식 취임 확정
취임 직후 대대적 인적 쇄신 전망
20여 명 임원 퇴임 통보 등 물갈이 예고
박윤영 KT 대표 후보자
KT가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박윤영 후보의 공식 취임을 확정한다. KT는 박 후보 취임을 앞두고 임원 인사를 진행 중이어서, 주주총회 직후 조직 개편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31일 열리는 제44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 후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박 후보는 1992년 한국통신 입사 이후 30여 년간 KT에 몸담아 온 정통 KT맨이다. 그만큼 조직 내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취임 직후 안정적인 경영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특히 B2B 기반 신사업을 주도하며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을 아우르는 복합 전략을 추진해 온 만큼, KT가 당면한 AI 사업 확대 과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업계에 따르면 박 후보는 주총 직후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박 후보는 후보로 결정된 직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인선 작업을 검토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지난주부터 전체 임원의 30% 안팎을 감축하는 방안이 거론된 가운데, 20여 명의 임원에게 퇴직이 통보됐고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CTO)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CTO는 김영섭 전 대표 체제에서 AI 전략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이 밖에도 지난해 말 기준 94명인 미등기 임원 가운데 30명 안팎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KT의 미등기 임원은 2008년 68명 수준이었으나 2018년 117명까지 늘었다. 김영섭 전 대표가 2023년 취임 당시 임원의 20%를 줄였지만, 이듬해 다시 20명을 늘리면서 현재는 100명 안팎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박 후보가 임원 수를 줄이고 조직을 슬림화하는 방식으로 대대적인 인적 쇄신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KT지니뮤직, KT스카이라이프, KT알파, 나스미디어 등 주요 상장 자회사의 사장 인선도 확정됐다. KTis, KTcs, 밀리의서재, 케이뱅크 등도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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