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갈등 해소, 캠퍼스간 균형있는 사업과 구성원간 소통 강화 등 권고
충북대 전경
충북대와 교통대가 글로컬대학30(특성화지방대학) 평가에서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지정취소’을 받은데에는 대학 대내외의 다양한 요건이 작용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연구재단이 충북대와 교통대의 글로컬대학30 평가결과 통합의 성과 창출 미흡, 통합외 세부추진과제 부진, 사업달성이 기대에 못미치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연구재단의 충북대와 교통대에 대한 평가결과 종합의견에서 ‘사업의 핵심목표인 양교 통합과 이를 통한 혁신 성과 창출 미흡, 통합 외 세부과제 추진도 전반적으로 부진한데다 사업 전반의 성과 달성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평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 결과 우수한 점은 무전공 입학생 비율, 융복합 전공 수, AI-Tutor이용자, 특허출원, 재직자 수강생 등 산출중심의 이행목표 지수는 상당수가 목표를 초과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들 자료의 다수가 글로컬 사업 고유예산이 아닌 RISE·국립대육성사업·교비재원으로 추진된 성과를 포함하고 있어 본사업 고유의 기여분을 구분해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한 K-철도 글로벌 교육모델, BBCM Valley 실증 인프라 등 사업의 혁신 자향성은 지역 주력산업 및 국제화와 연계된 차별적 비전을 갖추고 있으며, K-철도교육인증위윈회 구성, 인증 체제구축 및 베트남 UTT 공동학위 추진은 교통대 특성화의 실질적인 성과로 인정 받았다.
재단은 미흡한 부분으로 2025년 12월 충북대 3주체 찬반투표 부결, 통합에 동의하지 않은 30개 학과가 자율존속학과로 분리돼 당초 실행계획서의 화학적 결합 방침에서 사실상 후퇴한 상태로 양교 통합지연이 사업 전체의 핵심 병목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함께 통합지연은 통합교양교육과정 미완성, 캠퍼스 간 다전공·무전공 운영 격차, Quad-Helix 통합 플랫폼 미구축, 유사·중복학과 통폐합 주진 등 전 영역에 걸쳐 연쇄적 부진을 초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글로컬 사업비 집행률이 일부 세부과제에서 현저히 낮고 지방비 집행률 또한 부진해 재정집행이 전반적으로 미흡하며 예산집행이 인건비·장학금에 편중돼 혁신 활동 중심의 재정 투입이 이루어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동행평가보고서와 실행계획서간 RISE 외 지방비 목표 금액이 약 2~3배 수준으로 불일치하는 점은 사업 신뢰성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보완이 필요하다고 봤다.
양교 통합 이외에도 다전공 참여학생 수 증가율 목표미달, 거점국립대 취업률 순위 8위(목표 3위), 지역 정주 취업률 22.4%(목표 34.2%, 잔년 35.6%) 하락, QS세계대학순위 1001~1200위권 정체 등 사업의 구조적 성과를 보여주는 지표들이 목표에 미치지 못하거나 퇴보하고 있고, 사업 3년차 시점에서 ‘초기단계’를 사유로 한 설명은 설득력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K-철도교육 인증의 국제적 공신력 확보와 인증 확대, 유학생 유치 전략의 구체화, 재정자립화 등 지속 가능한 혁신 이행여건 조성 노력이 요구된다고 평가했다.
재단측은 권고사항으로 혁신 전략이 잔여 사업기간(2026~2027)내 구체적 성과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양교 통합 갈등해소, 캠퍼스간 균형있는 사업 추진, 글로컬 사업비의 실질적 집행이 전제돼야 하고, 구성원 소통 강화·재정 집행체계 개선·캠퍼스간 성과 균형 확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충북대의 한 관계자는 “평가 결과 대부분 분야에서 미흡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모든 것을 공개하지 않고 밀실에서 추진한 것이 대부분 지적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병학·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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