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비서실장이 15일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전략경제협력 대통령특사 활동 결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훈식 "원유 2억7300만 배럴·나프타 210만 톤 확보”
[포인트데일리 강준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중앙아시아와 중동을 방문한 강훈식 비서실장이 올해 연말까지 사용할 원유 2억7300만 배럴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15일 청와대 브리핑에서 "확보한 원유는 별도 비상조치 없이 우리 경제가 석 달 이상 정상 운영될 수 있는 물량"이라며 "나프타도 한 달 수입량에 해당하는 210만톤을 추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문국은 카자흐스탄,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4개국이다.
강 실장은 사우디로부터 홍해 우회 항만을 통해 연말까지 원유 2억 배럴을 공급받기로 했으며 카자흐스탄과 오만에서도 각각 1800만 배럴과 500만 배럴을 확보했다.
강 실장은 "확보한 물량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무관한 대체 공급선에서 도입될 예정이라 국내 수급 안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산유국들과 우회 송유관 등 리스크 해결 방안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타르 타밈 국왕은 휴전 합의 이후 한국을 최우선시해 LNG 수출 계약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는 뜻을 이 대통령에게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자들 “예금보다 주식·ETF”…안전자산 선호 뚝
올해 금융자산 10억원이 넘는 부자들 사이에서 예금이나 채권 대신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15일 부자들의 금융 행태를 분석한 '2026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자들의 48%가 올해 ETF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29%)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일반 주식 투자 의향도 29%에서 45%로 급증하며 투자 순위 2위에 올랐다.
반면 지난해 인기였던 예금(35%)과 채권(24%) 투자 의사는 대폭 감소했다.
부동산의 경우 경기 회복 기대감은 커졌으나 세금 리스크와 규제 탓에 실제 매입 의향은 지난해 43%에서 올해 37%로 하락했다.
부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 내 부동산 비중 역시 2021년 63%에서 지난해 52%까지 낮아졌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는 최근 10년 내 부를 쌓은 50대 이하 신흥 부자 'K-에밀리'의 특성도 분석됐다.
이들의 평균 자산은 60억원대로 30%는 전문직이 아닌 일반 회사원이나 공무원 출신이었다. 이들은 종잣돈을 모은 후 주식 등 금융 투자를 통해 자산을 불린 비중이 일반 부자보다 높았다.
하나금융연구소 관계자는 "정부의 기업 가치 제고 정책 등으로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며 "부동산 중심에서 금융 자산 중심으로 부자들의 투자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집값 상승폭 2개월째 둔화…강남3구 하락 전환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속에 서울 집값 상승세가 2개월 연속 둔화됐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3구는 급매물이 늘며 일제히 하락으로 돌아섰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39% 올랐다.
지난 2월(0.66%)보다 상승폭이 0.27%포인트 줄어들며 둔화세가 뚜렷해졌다.
특히 강남구(-0.39%), 송파구(-0.09%), 서초구(-0.05%) 등 강남권 지역이 하락세로 반전했다.
아파트만 떼어놓고 보면 강남·송파의 낙폭은 0.55%로 더 컸다. 경기 과천(-0.31%)과 서울 용산(-0.21%) 등 주요 선호 지역에서도 약세 전환이 관측됐다.
수도권 전체 상승폭도 0.27%로 전월보다 0.15%포인트 축소됐다. 인천은 보합으로 돌아섰고 비수도권은 0.03% 오르며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임대차 시장은 매물 부족 속에 강세를 보였다.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0.46%를 기록해 전월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월세 또한 노원구와 서초구 등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0.51% 상승하며 전월 대비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은 매물 증가 속에 하락 거래가 발생하며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면서도 "정주 여건이 우수한 신축과 역세권 단지는 여전히 수요가 집중되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오른쪽)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2026 세마포(Semafor) 월드 이코노미' 미래 모빌리티 트랙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무뇨스 현대차 사장 “생산라인에 휴머노이드 투입할 것”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인공지능(AI) 로봇 '아틀라스'의 생산라인 투입과 자율주행 기술 확대를 골자로 한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을 공개했다.
무뇨스 사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2026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에 연사로 참여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로보틱스 기술에 대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를 현장에 투입해 인간이 하기 힘든 일을 돕게 될 것"이라며 "로봇은 인력 감축이 아닌 노동자의 삶을 편하게 하고 품질을 개선하는 피지컬 AI가 목표"라고 강조했다.
자율주행과 친환경차 전략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향후 미국 전역에서 아이오닉 5 자율주행차를 보게 될 것"이라며 "개인용 차량에도 관련 기술 탑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 에너지를 "완벽한 친환경 자원"으로 꼽으며 지상과 공중 등 운송 전반에 걸친 활용성을 역설했다.
유연한 시장 대응 전략도 언급했다.
무뇨스 사장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병행하는 전략이 성공 요인"이라며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도 소비자 수요에 맞춰 하이브리드 병행 생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래 인프라와 관련해 "건물과 차량이 소통하는 시대가 오면 교통 체증이 줄고 수소 구동 비행체(eVTOL) 등이 보편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동 전쟁발 주사기 수급난…정부·의협 맞손
보건복지부가 중동 전쟁 여파로 불안해진 주사기 수급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의료계 및 산업계와 긴급 협력 체계를 가동한다.
복지부는 15일 대한의사협회(의협), 대한투석협회, 주사기 제조·수입업체와 함께 혈액 투석 전문의원에 주사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핫라인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자발적 협력을 바탕으로 필수 의료 소모품의 수급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의협과 주사기 제조·수입업체는 유통 질서를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오는 6월 말까지 혈액 투석 의원급 의료기관에 필요한 주사기를 최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상황에 따라 추가 협의를 통해 공급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핫라인 구축으로 필수의료제품 공급체계에서 최소한의 안전망이 갖춰졌다"며 "정부는 현장과 실시간으로 소통해 생산원료 제공과 의료제품별 공급망 특성에 맞는 대책을 마련하는 등 필수 진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향후 주사기뿐 아니라 다른 필수 의료제품에 대해서도 공급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현장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수급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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