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16개 광역단체장 후보자 연석회의에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채운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접경지역 발전 구상과 첨단산업 전략을 동시에 내세우며 ‘경기 주도 성장’과 수도권·강원 연대를 강조하고 나섰다.
추 후보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과 광역단체장 후보 연석회의에 잇따라 참석해 접경지역을 ‘평화지대’로 재정의하는 구상과 경기남부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 의지를 함께 부각했다.
이날 추 후보는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 우상호 강원도지사 후보와 함께 ‘접경지역 평화와 번영을 위한 평화지대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협력 의지를 다졌다. 협약에는 접경지역 명칭을 ‘평화지대’로 전환하고, 비무장지대(DMZ) 생태·평화·관광 활성화, 광역단체 간 협의체 운영 강화, 제도 개선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추 후보는 “경기도는 한반도의 중심이자 접경지역의 핵심 지대”라며 “김포·파주·연천을 비롯한 경기북부 도민들은 오랜 기간 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만큼, 이제는 국가가 이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접경지역을 상생과 번영의 평화지대로 만들어 도민의 삶을 회복시키겠다”며 현장 중심 행보도 예고했다.
또한 수도권과 강원을 아우르는 연대를 통해 접경지역을 ‘새로운 변화와 공존의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추 후보는 “경기도가 맏이 역할을 하겠다”며 경기북부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추 후보는 연석회의에서 경기남부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해 ‘지방 이전론’에 선을 그으며 기존 계획의 신속한 추진을 강조했다. 그는 “수원·용인·성남·안성·화성·평택·오산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벨트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분산 논의는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와 산업의 심장이 위치한 만큼 행정과 재정 지원을 집중해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모두 참석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 산업 전략의 연속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접경지역 개발을 통한 균형발전과 반도체 산업 육성을 통한 성장 전략을 병행하는 ‘투트랙’ 접근이라는 평가다.
한편 이날 연석회의에는 전국 14개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참석해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각 지역을 상징하는 퍼즐 조각을 지도 위에 맞추는 퍼포먼스를 통해 ‘일 잘하는 지방정부’ 슬로건을 강조하며 결속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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