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 연석회의 발언
“국가 경쟁력 달려있어… 속도감 있게 추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 연석회의에 참석해 정청래 당대표, 우상호 강원도지사 후보,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6.4.23 /김태강 think@kyeongin.com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가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경기남부 반도체 클러스터 지방 이전론’에 반대 입장을 표하며 조속한 추진을 강조했다.
추 후보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 연석회의에 참석해 “수원·용인·성남·안성·화성·평택·오산까지 이 반도체 벨트가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한다”며 “이걸 분산한다 이런 말이 절대 나오면 안 된다”고 했다.
추 후보가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이후 공식 석상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지방 이전론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날 회의는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참석한 자리였다는 점에서, 추 후보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추 후보는 “여기(경기남부 반도체 벨트)에 국가 경쟁력이 달려있다. 경제의 심장, 산업의 심장이 여기에 있는 것”이라며 “반도체 클러스터에 행정과 함께 국가적 지원, 지방정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폭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 우상호 강원도지사 후보와 ‘접경지역 평화와 번영을 위한 평화지대 공동협약’에 서명한 추 후보는, 연석회의에서도 경기북부 균형발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경기북부가 새로운 성장의 축으로 소외된 땅이 아니라 기회의 땅, 평화의 땅이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연대해서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며 “경기도가 맏이 역할을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 연석회의에 참석해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 발언을 듣고 미소 지으며 손뼉치고 있다. /연합뉴스
추 후보는 옆자리에 앉은 정청래 당대표를 치켜세우며 지방선거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정 대표는 이미 4월에 22번의 현장 최고위원회를 지방에서 개최했다. 이렇게 더 잘하는 당 대표가 있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는 국민주권정부를 뒷받침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할 수밖에 없고, 승리한다는 결의를 다졌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도 역시 31개 시군을 다 이겨야 승리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연석회의에는 추 후보를 비롯해 정원오(서울), 전재수(부산), 박찬대(인천), 민형배(전남·광주), 허태정(대전), 김상욱(울산), 조상호(세종), 우상호(강원), 신용한(충북), 박수현(충남), 이원택(전북), 오중기(경북), 위성곤(제주) 등 광역단체장 후보 14명이 참석했다.
김부겸(대구)·김경수(경남) 후보는 현장 일정으로 각각 허소 대구시당위원장과 허성무 경남도당위원장이 대신 참석했다.
각 후보들은 발언 전 각자 출마하는 지역 모양의 파란색 퍼즐 조각을 전국 지도에 붙이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순서는 제주도부터 시작해 경기도·인천시·서울시 등 수도권이 가장 마지막에 붙이며 지도를 완성했다.
완성된 지도에는 민주당의 지방선거 슬로건인 ‘일 잘하는 지방정부’ 문구가 적혀 있었다. 정 대표는 완성된 지도 상단에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라고 적힌 조각을 직접 붙였다.
정 대표는 후보들에게 “6·3 지선을 승리해야 이재명 정부가 성공할 수 있다. 그것이 국민이 행복한 국민행복시대, 국민 누구나 잘사는 국민부자시대를 여는 출발이 될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견인하고 지방자치의 새로운 역사를 써달라”고 당부했다.
/김태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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