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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추미애 “北에 감염병·재난·환경문제 먼저 제의할 것”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지방정부가 주도해 감염병, 재난, 생태환경 등 인도적·실용적 분야에서의 문제를 북한과 함께 해결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추미애 “北에 감염병·재난·환경문제 먼저 제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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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도지사가 8월 5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경기도의 재정 상황을 설명하고, 강도 높은 재정 개혁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다. 경기도 제공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지방정부가 주도해 감염병, 재난, 생태환경 등 인도적·실용적 분야에서의 문제를 북한과 함께 해결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추 지사는 28일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2026 DMZ OPEN 에코피스포럼’ 기조 대담에서 “평화를 바라는 의지를 밝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방정부가 먼저 준비하고 제안하며 조직화된 실천으로 나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요구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지사는 남북 당국 간 대화가 단절된 현 상황에 대해 “남북 간 직접 접촉이 부담스럽다면 다른 국제사회나 해외 국가들과 연대하여 공동으로 참여하도록 안내하는 구체적 방안을 경기도 차원에서 적극 구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도 이런 감염병, 재난, 생태환경 문제를 구체적으로 (북에) 제기하면서 때로는 북쪽에 제의도 먼저 해보고 또 다른 국가와 공동으로 함께 참여하도록 안내하는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구상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추 지사는 남북 교류협력의 방향성에 대해 “교류협력을 강조하는 것은 북한 체제를 붕괴시키거나 멜팅다운(Melting down)하려는 목적이 아니다”라며 “체제가 달라짐으로 인해 멀어지는 이질성을 누그러뜨리고 한민족의 정서와 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한 ‘평화적 민족주의’의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분단 현실을 ‘길의 단절’이자 ‘비인간적 부조리’로 규정하며 “길은 이웃과 소통하는 수단이자 당연히 끊김 없이 이어져야 하는 것인데, 분단으로 인해 가고자 하는 고향과 가족, 추억의 공간에 다다를 수 없게 되었다”며 “끊어진 길을 다시 잇는 과정 자체가 바로 인도주의의 실천이자 인간성·존엄성 회복의 목표”라고 했다.

추 지사는 아울러 “군사적 충돌 위기 속에서 한반도 민족 본연의 평화주의와 동질성이 멀어지지 않도록 상황을 잘 관리하는 것이 지자체와 중앙정부 지도자의 핵심 역할”이라며 “접경 지역인 비무장지대(DMZ)에 사는 주민들의 평화로운 삶을 지키기 위해 경기도가 지방 차원에서 충분히 교류하고 협력하여 상호 이해의 바탕을 넓혀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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