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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청주 초정행궁서 '농촌우수마당극큰잔치'

전국의 광대와 공연예술단체가 한자리에 모이는 신명나는 마당축제가 청주 초정행궁에서 펼쳐진다.

청주 초정행궁서 '농촌우수마당극큰잔치'

전국의 광대와 공연예술단체가 한자리에 모이는 신명나는 마당축제가 청주 초정행궁에서 펼쳐진다.

사단법인 예술공장 두레(이사장 김인경)는 오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청주 초정행궁 일원에서 ‘제22회 농촌우수마당극큰잔치’를 개최한다.

‘마당에서 함께 놀자’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마당극을 비롯해 탈춤과 풍물, 민요, 국악, 거리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과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2005년 시작된 농촌우수마당극큰잔치는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작은 농촌마을의 잔치로 출발해 20여 년간 이어지면서 농촌 주민은 물론 청주시민과 충북도민, 가족 단위 관람객 등이 함께 찾는 공연예술축제로 성장했다.

특히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예술가와 관객이 한데 어우러지는 전통적인 ‘마당’의 특성을 살린 참여형 축제로 진행된다.

올해 공연도 다채롭다. 여현수와 민족춤패 너울의 ‘용기놀이’를 비롯해 국가무형유산통영오광대보존회의 ‘통영오광대’, 신명을 일구는 사람들의 ‘덩실덩실 깨비깨비’, 극단 민들레의 ‘똥벼락’ 등이 관객을 만난다.

예술공장 두레의 ‘착한사람 김삼봉’과 여류 가객들이 펼치는 ‘소리에 취하고, 소리에 물들고’, 연희집단 The 광대의 ‘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 전통연희연구소 호흡의 ‘판놀음 허튼’, 극단 큰들의 ‘효자전’, 전통연희단 난장앤판의 ‘난장 한판 놀아보세’ 등도 무대에 오른다.

증평남도민요의 남도소리와 민족춤패 너울의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5광대’도 마련돼 초정행궁 곳곳에서 관객들과 호흡한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마당도 운영된다. 페이스페인팅과 캘리그라피, 댕기 만들기·한복체험, 솟대·서책 만들기, 부채 그림 그리기, 친환경 염색, 연등 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버나 돌리기와 전통악기 체험,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문화예술 접근이 어려운 농촌지역 주민들을 위한 배려도 이어간다. 축제 개막일에는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환경을 고려한 저탄소 축제로도 진행된다. 일회용품과 전기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텀블러를 가져오는 관람객에게는 아이스티를 무료로 제공하며, 관람객들의 건강을 살필 수 있도록 혈압과 혈당을 확인하는 의료부스도 마련한다.

예술공장 두레 관계자는 “공연자가 보여주고 관객이 바라보기만 하는 축제가 아니라 예술가와 관객이 같은 마당에서 만나 함께 웃고 놀면서 완성하는 축제”라며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편하게 찾아와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잔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재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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