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순서는 청년을 주제로 한 KBS전주총국 연중 기획입니다.
지방 소멸의 위기 속에서 지역에 청년들을 유입시키고 정착시키는 핵심 동력으로 '청년 창업'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주에서도 참신한 아이디어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소상공인부터 후배 창업가를 키워내는 기업가까지 다양한 성공 사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주 한옥마을 인근의 한 의류 매장.
인천에서 온 30대 청년 대표 김민주 씨가 2년 동안의 준비 끝에 지난달 문을 열었습니다.
생활 속에서 손쉽게 입을 수 있는 생활한복형 의류에다가 폐플라스틱과 생분해성 소재를 활용해 관광객을 중심으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한 마케팅이 맞물리면서 매출이 오르고 브랜드 인지도 역시 빠르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민주/생활한복 의류 코리티 대표 :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자유롭게 하면서 돈을 벌어보고 싶다. 한 번쯤은 인생에 그런 도전을 하고 싶다."]
여러 차례의 창업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선 청년 기업가도 있습니다.
10여 년 전 식품과 IT 분야 등에서 연이은 고배를 마셨던 김수환 대표.
실패 경험을 자산 삼아 재도전에 나선 결과, 현재는 연 매출 50억 원 안팎의 우량 기업을 키워냈습니다.
이제는 협력 법인들과 함께 가능성 있는 후배 창업기업에 투자하고,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며 지역 창업 생태계의 '앵커'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김수환/아이디어파트너스 대표 :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기반으로 다시 전주에서 투자사로 열심히 사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전주 지역의 19살에서 40살 사이 청년 사업자는 현재 만 8천여 명.
이런 청년들의 도전 의지에 전주시 등은 소규모 점포 청년창업 지원사업과 맞춤형 컨설팅 등으로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진선/전주시 청년일자리과장 : "경영, 회계, 마케팅 등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해 창업가들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창업 초기 단계 지원 못지않게 지속성을 확보하는 정책적 과제도 남아있습니다.
초기 사업화 지원이 끝나는 3년 차 이후, 기업들이 성장 고비인 이른바 '데스밸리'를 극복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지원과 펀드 조성 등이 더욱 촘촘해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수환/아이디어파트너스 대표 : "완전 초기와 중기 사이에 교두보가 되는 창업지원사업이 필요합니다."]
아이디어와 도전 정신으로 지역 상권과 산업에 새 숨결을 불어 넣고 있는 청년 창업가들.
청년들의 과감한 도전이 일회성 창업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공 신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제도적 마중물이 더욱 정교해져야 할 시점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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