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전략기술 박사후연구원 산학 프로젝트’
52개 산학연 컨소시엄 육성에 총 300억원대 지원
[픽사베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 전략기술 분야의 최고급 두뇌들이 연구 단절 없이 산업 현장에 자리 잡도록 정부가 총 300억원대 규모의 새로운 산학 협력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전략기술 박사후연구원 산학 프로젝트 사업’ 신규 컨소시엄 모집을 9일부터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최근 첨단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박사급 연구 인력 확보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하지만 기업의 채용 여건 변화 등으로 인력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면서 공들여 키운 핵심 인재들의 해외 유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이 필요한 기술을 직접 제안하고 대학이나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과 공동으로 연구하는 산·학·연 협력 모델이다. 참여를 원하는 대학과 출연연은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하며, 반드시 박사급 연구 인력을 2명 이상 의무적으로 채용해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13개 컨소시엄을 우선 선정해 2년간 컨소시엄당 최대 5억 8000만원을 지원하며, 2031년까지 총 52개 컨소시엄을 육성해 약 3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원금에는 박사급 연구원의 인건비는 물론 기술 이전과 실증, 인증 등 사업화 단계에 필요한 비용도 포함된다.
채용된 박사급 인력은 공동 연구의 핵심 주체로 참여해 기업 수요에 맞춘 선도 연구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대학과 연구소에 머물러 있던 고급 인력들이 자연스럽게 산업계로 진출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하는 셈이다. 아울러 정부는 모든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산·학·연 원팀 협의체’를 꾸려 성과 공유와 네트워크 구축도 돕는다. 신청은 다음 달 14일까지다.
이준배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박사급 연구 인력의 연구 단절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연구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산·학·연 협력을 바탕으로 기술력 제고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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