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가총액 1000조원 달성 후 첫 주주총회
AI 붐으로 굳건한 실적, 로봇과 공조 등 신 사업까지 구축
인재 유출 우려에 보상 강화 등 약속
삼성전자가 주주총회 현장에서 HBM4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주주들을 초청해 ‘천조기업’을 함께 기념했다. 사업 현황과 전망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먹거리로 기대를 충족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삼성전자는 18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인 333조원을 달성한 것은 물론,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1000조원을 돌파하면서 여느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삼성전자는 주주들과 함께 연간 9조8000억원 정규 배당과 1조3000억원 추가 배당안을 결의하고 앞으로도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펴기로 약속했다.
이날 주주들은 주가 상승을 열렬하게 환영하면서도, 사업 현황과 미래 전망에 더 많은 궁금증을 드러내며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여러 주주들은 주요 결의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찬성 의견을 내면서, 2부에 진행되는 사업 전략을 서둘러달라고 요구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도 최근 엔비디아에 HBM4를 선제적으로 공급하는 등 경쟁력을 다시 확인했다고 자랑하며, 파운드리 부문에서도 조만간 성과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원스톱 솔루션' 기업임을 강조했다. 테슬라와 협력 성과도 3년 안에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로봇 기술을 고도화해 자사 생산라인 자동화로 이어가겠다는 계획, 무엇보다 지난해 인수한 플랙트그룹을 활용해 AI 데이터센터 등 고부가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것.
'하트하트오케스트라'의 클래식 공연 모습 [사진=삼성전자]
플랙트그룹은 공조 분야에서 긴 역사와 수준 높은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최근 AI 데이터센터에서 전력 소모와 발열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모처럼 '빅딜'에 나서면서 주목을 받았다.
인재 유출 우려에 대해서도 정면 돌파를 약속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성과급과 관련한 논란을 인정하면서 보상 체계 강화 등 인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현장에 HBM4와 HBM4E를 비롯해 SOCAMM2와 엑시노스2600 등 첨단 반도체, 첨단 패키징 기술 전시와 트라이폴드 등 다양한 제품들을 주주들에 소개했다.
아울러 장애인표준 자회사 '희망숲별'이 만든 쿠키와 마들렌을 선물하고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 공연을 진행하는 등 상생 의미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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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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