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공지능(AI) 수요조사 결과 시민들은 교육과 공공안전 분야에서 AI 활용을 가장 우선적으로 요구했다.
반면 공무원들은 실제 AI 기술 도입 이전에 행정적 기반 정비와 조직 내 인식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 지적했다
19일 천안시 인공지능 산업육성 및 지원계획 수립에 따르면 시민 402명과 공무원 146명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민 대상 조사에서는 AI 우선 추진 분야로 교육 분야가 30.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공공질서·안전 20.2%, 산업중소기업 19.6%, 일반 공공행정 11.0%, 기타 19.0% 순이었다.
세부적으로는 교통 분야가 27.3%로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안전 및 방재가 23.2%로 뒤를 이었다.
이같은 현황은 시민들이 AI를 단순한 미래 기술이 아닌 일상 속 생활 안전과 실질적 편익을 높이는 도구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교육 분야가 30%를 넘기며 1위를 차지해 디지털 교육환경 개선과 맞춤형 학습 지원에 대한 시민 기대가 높다고 분석됐다.
또 공공질서·안전 분야 역시 재난 대응, 교통 혼잡 완화, 범죄 예방 등에 정책 수요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공무원 대상 조사에서는 AI 기술 도입 여건에 대해 67%가 갖추어져 있지 않다고 답해 행정 현장의 준비 수준이 상당히 부족한 것으로 인식됐다.
갖추어져 있다는 응답은 26%, 잘 모르겠다는 7%였다.
AI 기술 도입 여건이 미비한 이유로는 사용자 인식 측면이 23%로 가장 높았고 이어 AI 기획 역량 및 인력 부재 21%, 보안·개인정보 문제 18%, 부서 업무 특성상 AI 적용 어려움 17%, 데이터 부족 또는 표준화 미비 15%, 기타 6%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단순한 시스템 도입보다 공직사회 내부의 낮은 기술 이해도 향상과 전담 인력 확보, 데이터 체계 정비, 의사 결정권자 무관심 등의 개선이 요구된다.
시 관계자는 "결국 시민은 어디에 AI를 쓸 것인가를 묻고 있고 공무원은 어떻게 도입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는 셈이다"며 "AI 행정 성공의 핵심은 시민 체감도와 행정 수용성에 있다. 교육과 안전 등 생활밀착형 분야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동시에 공무원 대상 AI 교육과 데이터 표준화, 개인정보 보호 체계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AI 행정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 우선 투자하고 내부 행정 시스템의 기반을 먼저 정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천안=김병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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