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변동성 키우는 ‘샤오덩’
단기 매매·기술주 선호 뚜렷
인공지능(AI)과 소셜미디어(SNS) 정보를 활용해 투자하는 중국 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생) 개인 투자자들이 빠르게 늘어나며 중국 증시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전통적인 애널리스트 보고서보다 AI 추천 종목과 온라인 커뮤니티의 집단지성을 신뢰하며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9일(현지 시각) 중국 상하이에서 시민들이 증시 및 경제 데이터가 표시된 대형 전광판 아래를 지나가고 있다. /EPA
1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는 ‘샤오덩(Xiao Dengs, 꼬맹이들)’이라 불리는 중국의 Z세대 트레이더들이 14조 달러 규모의 중국 주식시장을 재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핑안증권과 후룬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2024년 9월부터 2025년 1월 사이 중국 내 30세 이하 투자자 수는 두 배로 급증했다. 이는 중국 전체 개인 투자자(약 2억4000만 명)의 3분의 1에 달하는 규모다. 현지 매체 지몐 역시 지난해 신규 개설된 증권 계좌의 45% 이상이 35세 이하 투자자였다고 전했다.
이들의 투자 스타일은 매우 공격적이다. 단기 매매를 선호하며 정부가 육성하는 AI, 반도체, 신재생 에너지 등 고성장 기술주에 자금을 쏟아붓는다. 블룸버그는 “고성장주를 선호하는 샤오덩들의 취향이 최근 테크 열풍에 불을 지폈고, 이들의 빠른 단기 매매 스타일이 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샤오덩의 화력에 힘입어 2025년 중국 증시 대표 지수인 CSI 300 지수는 18% 상승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양루이 상하이 프로스펙트 투자자문 펀드 매니저는 “베테랑 투자자들은 하락장을 두려워하지만 신규 투자자들은 ‘포모(FOMO·뒤처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를 두려워한다”면서 “이러한 사고방식의 차이가 중국 주식 시장의 역할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젊은 층이 주식 시장으로 몰린 배경으로 중국의 경제 구조 변화를 지적한다. 과거 부의 축적 수단이었던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고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갈 곳 잃은 자금이 증시로 유입됐다는 것이다. 특히 고등 교육을 받았음에도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이 주식 투자를 ‘계층 이동의 새로운 기회’로 여기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단기 매매·기술주 선호 뚜렷
인공지능(AI)과 소셜미디어(SNS) 정보를 활용해 투자하는 중국 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생) 개인 투자자들이 빠르게 늘어나며 중국 증시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전통적인 애널리스트 보고서보다 AI 추천 종목과 온라인 커뮤니티의 집단지성을 신뢰하며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9일(현지 시각) 중국 상하이에서 시민들이 증시 및 경제 데이터가 표시된 대형 전광판 아래를 지나가고 있다. /EPA
1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는 ‘샤오덩(Xiao Dengs, 꼬맹이들)’이라 불리는 중국의 Z세대 트레이더들이 14조 달러 규모의 중국 주식시장을 재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핑안증권과 후룬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2024년 9월부터 2025년 1월 사이 중국 내 30세 이하 투자자 수는 두 배로 급증했다. 이는 중국 전체 개인 투자자(약 2억4000만 명)의 3분의 1에 달하는 규모다. 현지 매체 지몐 역시 지난해 신규 개설된 증권 계좌의 45% 이상이 35세 이하 투자자였다고 전했다.
이들의 투자 스타일은 매우 공격적이다. 단기 매매를 선호하며 정부가 육성하는 AI, 반도체, 신재생 에너지 등 고성장 기술주에 자금을 쏟아붓는다. 블룸버그는 “고성장주를 선호하는 샤오덩들의 취향이 최근 테크 열풍에 불을 지폈고, 이들의 빠른 단기 매매 스타일이 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샤오덩의 화력에 힘입어 2025년 중국 증시 대표 지수인 CSI 300 지수는 18% 상승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양루이 상하이 프로스펙트 투자자문 펀드 매니저는 “베테랑 투자자들은 하락장을 두려워하지만 신규 투자자들은 ‘포모(FOMO·뒤처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를 두려워한다”면서 “이러한 사고방식의 차이가 중국 주식 시장의 역할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젊은 층이 주식 시장으로 몰린 배경으로 중국의 경제 구조 변화를 지적한다. 과거 부의 축적 수단이었던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고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갈 곳 잃은 자금이 증시로 유입됐다는 것이다. 특히 고등 교육을 받았음에도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이 주식 투자를 ‘계층 이동의 새로운 기회’로 여기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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