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가 제5대 시정 출범 초기 언론·온라인 여론을 분석한 결과, 긍정 비중이 65.8%로 제4대 시정 출범 초기보다 7.2%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시민’으로 3,588회를 기록했으며, ‘지역’, ‘지원’, ‘기업’이 뒤를 이었다.
창원시는 30만6107건의 언론·온라인 자료를 수집해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로 분석한 ‘제5대 시정 100일 언론 키워드 분석’ 결과를 7일 공개했다.
분석 기간은 각 시정 출범 연도의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다. 제5대 시정의 감성 분석 결과는 긍정 65.8%, 중립 24.9%, 부정 9.3%였다. 제4대 시정의 긍정 58.6%, 부정 13.0%와 비교하면 긍정 비중은 높아지고 부정 비중은 낮아졌다.
주요 키워드별로는 ‘시민’이 3588회로 가장 많았다. 제4대 시정 출범 초기 1667회보다 115.2% 증가했다. 이어 ‘지역’ 2415회, ‘지원’ 1758회, ‘기업’ 1550회, ‘행정’ 1334회, ‘현장’ 1329회 순이었다. ‘산업’, ‘정책’, ‘도시’, ‘소통’도 주요 키워드에 포함됐다.
분야별로는 행정·시민소통이 42.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복지·교육·문화는 20.7%, 경제·미래산업은 20.1%였다. 교통·도시망과 환경·시민안전은 각각 9.0%, 7.6%로 나타났다.
매체별로는 언론뉴스에서 행정(34.0%)과 기업(27.9%), 현장(22.7%), 소통(15.4%)이 주요 의제로 나타났다. 블로그에서는 시민소통과 간담회가 75.0%를 차지했다. 유튜브와 커뮤니티에서는 취임식(38.7%), 상생행보(25.8%), 인구 100만(19.4%), 기관협치(16.1%) 순으로 관심이 높았다.
생활 현안을 다루는 온라인 카페에서는 마창대교(35.2%)와 BRT 교통(31.5%) 등 교통 관련 의제가 66.7%를 차지했다. 북면학군(20.4%)과 보육환경(12.9%)도 주요 관심사로 나타났다.
창원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시정 운영과 시민 소통에 반영할 계획이다. 긍정적인 반응뿐 아니라 우려와 비판도 살펴 교통·교육·보육 등 생활 현안을 시민과 논의하고, 해결 과정과 결과를 충분히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강기윤 창원특례시장은 “긍정적인 평가는 시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 현안을 책임 있게 풀어가라는 기대”라며 “우려와 비판에도 귀 기울이고 생활 속 현안을 시민과 함께 논의하며 해결하는 소통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창원, 세계문화축제 맘프 23일 개막…22개국 참여
우즈베키스탄 국립예술단 공연·이주민가요제·문화다양성 퍼레이드 마련
창원특례시의 대표 문화다양성 축제인 제21회 문화다양성축제 MAMF(맘프)2026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용지문화공원과 성산아트홀, 창원 중앙대로 일원에서 열린다.
‘스물하나, 하나의 세상’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에는 22개국이 참여하고 10개 주한 대사관이 함께한다. 주빈국 우즈베키스탄의 국립예술단 공연을 비롯해 대한민국이주민가요제, 문화다양성 퍼레이드, 세계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우즈베키스탄 국립예술단 특별공연은 23일과 24일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다. 전통무용단 ‘투모르(Tumor)’와 오케스트라 ‘나보(Navo)’가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단과 협업해 중앙아시아 전통예술과 한국 공연예술을 선보인다.
24일 용지문화공원 메인무대에서는 대한민국이주민가요제가 열린다. 280여 명의 지원자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12명이 본선에 올라 노래로 관객과 소통한다.
축제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창원 중앙대로 일원에서 문화다양성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16개국 19개 팀이 참여하며 해외 전문 공연팀 9개 팀과 국내 전문 공연팀 3개 팀이 합류한다. 전통의상과 음악, 춤, 대형 상징물 등을 활용해 각국의 문화를 선보이고 해군 국악대도 퍼레이드에 참여한다.
올해는 문화다양성 관련 정책 논의를 강화하기 위해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정책연구 발표 학술제를 운영한다.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 부스도 시범 운영해 취업정보와 지원제도를 안내한다.
이 밖에 14개국 이주민 공동체가 참여하는 ‘마이그런츠 아리랑’, 월드뮤직콘서트, 국가별 문화체험 프로그램 ‘도시에서 떠나는 세계여행’, 지구마을 바자르와 플리마켓 등이 마련된다. 시는 해외 방문객과 축제 연계 수출상담회 참가자들의 방문을 통해 문화교류와 경제교류도 확대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행사장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관계기관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중앙대로 교통통제와 먹거리 부스 위생·가격 관리에도 나설 방침이다.
◆창원 강기윤호, 취약계층 지원·수돗물 관리 강화…시민 생활환경 개선
창원특례시가 취약계층 지원을 확대하고 수돗물 관리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시민의 기본적인 생활환경 개선에 나선다. 기업과 복지 사각지대를 연결하는 나눔사업을 추진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정수장 구축과 실시간 수질정보 제공을 통해 복지와 환경 분야의 생활밀착형 정책을 강화한다.
강기윤 창원시장이 제안한 ‘1사 1취약계층 동행사업’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과 도움이 필요한 시민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9월 창원상공회의소,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참여 기업은 결연한 경로당에 생필품과 계절 간식 등을 담은 ‘행복 동행 키트’를 정기적으로 후원한다. 시는 향후 지원 대상을 관내 전체 경로당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방학 중 아동·청소년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500원 식당’도 확대한다. 시는 이번 겨울방학 창원권에 신규 1개소를 시범 운영하고, 내년 여름방학부터 마산권으로 확대해 권역별 운영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지역경제와 취약계층 지원을 연계한 정책도 추진했다. 창원시는 추석을 앞두고 누비전을 역대 최대 규모인 1000억원 발행했으며 지류형 상품권 발행 규모를 기존 2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늘렸다. 경제적 취약계층과 65세 이상 어르신에게는 일반 판매보다 하루 먼저 구매할 수 있는 우선구매 제도를 도입했다. 우선구매일에는 56억여원이 판매됐다.
문화예술 접근성도 높인다. 시립예술단 공연 객석의 5%, 창원문화재단 주요 기획공연 객석의 10% 이상을 복지시설과 자원봉사센터 등에 우선 배정하고, 장애인·아동·보훈단체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초청을 진행한다. 공연장 방문이 어려운 시민을 위한 찾아가는 공연도 연 5회 이상 실시할 계획이다.
수돗물 관리체계 개선에는 시설 투자와 AI 기술을 함께 활용한다. 시는 45억여원을 투입해 정수장 활성탄여과지 여재를 연말까지 교체하고, 교체 주기를 단축하는 한편 예비지를 상시 확보해 비상 대응력을 높인다.
내년 상반기까지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협력해 AI 정수장 구축 로드맵도 마련한다. 이후 주요 정수처리 공정에 AI 모델을 도입하고 실시간 감시·분석과 자동 제어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는 실시간 수질 데이터를 상수도사업소 누리집에 공개하고, 시민이 거주지별 수돗물 공급 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구축한다.
시는 노후 취수시설 개선과 취수원 다변화도 정부와 협의해 추진할 방침이다. 대기질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 정책도 이어간다. 창원시는 지난 8월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2026년 탄소중립 우수사례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2년 연속 기초지자체 부문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강기윤 창원시장은 “시민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살고 깨끗한 물과 공기를 당연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시민의 기본적인 생활 보장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삼고 안전하고 평온한 일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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