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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창간 26주년 기획 Ⅰ|채용시장 살·리·는·사·람·들] ④ 임경현 CBO...

월요신문은 2026년 4월, 창간 26주년을 맞아 월요시선 두 번째 기획 '살리는 사람들'을 선보입니다. 생명을 살리고, 삶을 지키고, 공동체를 유지하는 다양한 현장의 사람들을 기록하고자 했습니다.

[창간 26주년 기획 Ⅰ|채용시장 살·리·는·사·람·들] ④ 임경현 CBO...

임경현 CBO가 인크루트 로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월요신문

월요신문 창간 26주년 기념 특집

월요시선 두 번째 <살리는 사람들>

월요신문은 2026년 4월, 창간 26주년을 맞아 월요시선 두 번째 기획 '살리는 사람들'을 선보입니다. 생명을 살리고, 삶을 지키고, 공동체를 유지하는 다양한 현장의 사람들을 기록하고자 했습니다.

위기의 순간에 생명을 구조하는 119대원, 신념을 바탕으로 생명 존중을 외치는 이들, 일상의 안전을 책임지는 기술자, 그리고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생명을 돌보는 시민들까지. '살린다'는 행위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기획은 특정한 정답이나 평가를 제시하기보다, 서로 다른 선택과 실천이 어떻게 사회를 지탱하는지를 보여주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때로는 논쟁적일 수 있고, 때로는 익숙하지 않은 시선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월요신문은 현장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살리는 사람들'은 거창한 영웅담이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삶을 이어가게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기록입니다. 이들의 이야기가 우리 사회를 다시 바라보는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 주]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세 요소로 꼽히는 '의식주(衣食住)'. 그러나 이를 가능하게 하는 근간에는 '일자리'가 있다. 일자리는 생계를 유지하고 일상을 지탱하는 토대로, 우리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요소다. 이에 창간호 특집 '살리는 사람들'에서는 구인·구직 시장 최전선에서 일자리 연결을 책임지고 있는 인크루트 임경현 CBO(Chief Business Officer·최고사업책임자)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임경현 CBO는 한마디로 인크루트의 태동과 함께한 인물이다.

1999년 인크루트에 입사해 대학 취업교육을 시작으로, 서비스 운영과 긱워커((Gig Worker·초단기 노동자) 등 채용과 관련한 전 분야에서 실무를 경험한 임경현 CBO. 인크루트의 서비스 전반을 깊이 이해하고 파악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그녀의 손을 거치지 않은 곳이 없다. 이에 2025년부터는 CBO로서 인크루트의 비즈니스 총괄을 도맡게 됐다.

임경현 CBO는 "제가 인크루트의 뼈대를 다진 것은 아니다", 라고 손사레를 치면서도 "인크루트의 모든 비즈니스 과정의 첫 시작을 맡았거나 중간에서 서비스 고도화를 돕는 형식으로 전 사업부를 다 돌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채용 시장은 '쉬었음 청년'으로 대두되는 대규모 실업 인원들로 인해 상당히 위축됐다는 평가가 돌고 있다. 일각에서는 쉬었음 청년의 반대편에 놓인 '안뽑음 기업'이라는 웃지 못할 표현도 사용되고 있을 정도다. 다행인 것은 이러한 '고용 한파'가 따스한 봄날씨와 같이 다소나마 누그러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임경현 CBO는 "중동 전쟁으로 인해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올해 상반기는 다소 채용 시장이 움츠러들었다"며 "해당 사태가 수습되는 대로 채용 시장의 상황이 나아질 전망이다. 인크루트의 올해 초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 기업의 73.4%가 '2026년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확정했다"고 답했다.

이에 인크루트는 인공지능(AI) 서비스 확대, 패밀리서비스 연계, 개인서비스 특화를 전략으로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AI 시대에 뒤처지지 않게 HR 서비스를 그에 맞추고 적용시킨다는 것이다.

임경현 CBO는 우선적으로 AI 적용을 통한 채용 과정 전반의 고도화를 꾀한다. ▲공고 분석 ▲공고 모니터링 ▲공고 매칭 등 채용의 전 과정에 AI를 접목해 개인 구직자의 합격 가능성을 높이고 기업은 채용 전형 전반의 과정에서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는 설명이다.

임 CBO는 "HR 시장에서 AI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AI가 이제는 너무 당연하게 우리의 삶과 일상에 스며들었기 때문에 인크루트가 제공하는 서비스에서도 이 AI 기재를 활용한 것들이 들어가지 않을 수가 없다"며 "이제 이 AI 서비스들을 출시하고 확대해서 인크루트 플랫폼 전 영역에 녹여내는 것이 현재 가장 집중하고 있는 사업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러한 변화는 HR 시장 전반에 나타나고 있는 하나의 거대한 흐름이다. 채용·평가·교육 등 핵심 영역에 AI 기반 솔루션이 빠르게 도입되면서 업무 효율성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강화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HR 시장은 자동화와 개인화 흐름 속에서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진화하고 있다.

지난 30년간 지속돼 온 전통적인 채용 공식이 무너지면서 기업의 채용 방식 또한 변화하고 있다. 정기 공채에서 수시 공채로, 신입 보다 경력직 채용을 우선하며 채용 시장의 풍경이 이전과는 180도로 달라진 모습이다. 여기에 채용 시장의 파이는 줄어들고 노동 가능 인구 역시 감소하기까지 하면서 무엇보다 플랫폼 자체의 경쟁력이 중요해지는 상황.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인크루트는 무엇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을까? 다름 아닌 '데이터'다.

임경현 CBO는 "30년 가까이 된 회사가 가질 수 있는 장점은 '어마어마한 데이터'가 있다는 것이다. AI 서비스라는 게 단순히 기술적으로 기능을 잘 만든다고 해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인크루트가 내놓는 서비스는 그동안 쌓아왔던 노하우들이 전체적으로 다 결합돼서 하나의 AI 서비스로 집약되고, 가장 높은 퀄리티의 결과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크루트는 데이터라는 경쟁력을 내세워 기업과 구직자 고객을 대상으로 선보이는 AI 서비스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임 CBO는 장기적으로는 채용에 관련한 시작과 끝을 인크루트에서 모두 할 수 있게 하는 구조를 강조했다.

그녀는 "지금도 인크루트는 취업포털, 채용대행, 헤드헌팅, 취업지원 등 채용과 관련한 모든 사업 영역을 보유 중이다. 인재를 찾으려는 기업과 일을 찾으려는 구직자가 찾는 과정부터 채용을 완료하는 모든 여정을 '인크루트'라는 브랜드 안에서 완료할 수 있게끔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임경현 CBO는 신입과 경력 구직자들에게 "앞으로 AI 리터러시, AI 문해력 등 AI 관련 역량이 채용 시장에서 보다 강력한 합격 요인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고 살아남을 수 있도록 AI 역량을 키울 수 있어야 한다"는 당부도 함께 남겼다. / 월요신문=편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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