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빛 손수건 물들이며 처서(處暑) 정취 느껴요
광주문화재단, 22일 희경루서 ‘무등풍류뎐’…체험·공연·음식 풍성
2026년 08월 11일(화) 15:30
희경루에서 열린 지난 ‘무등풍류뎐’ 행사 모습.<광주문화재단 제공>
뜨거운 불볕더위가 한풀 가신 처서(處暑·8월 23일),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를 맞아 체험과 공연, 음식으로 전통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22일 오후 4시 전남광주시 남구 구동 희경루 잔디마당에서 ‘무등풍류뎐 in 희경루’ 7회차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바람에 씻고, 햇살에 말리다’. 주요 프로그램은 손수건 쪽빛 천연염색 체험이다. 나주의 대표 전통문화자원인 천연염색을 시민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한국천연염색박물관과 함께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흰 손수건에 쪽빛을 물들인 뒤 희경루 잔디마당에 펼쳐 바람과 햇살에 말리게 된다. 완성한 손수건은 직접 가져갈 수 있다.
체험은 이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20분씩 모두 5차례 운영된다. 회차별 정원은 30명이며, 참가 신청은 12일부터 온라인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천연염색 체험과 함께 전통 식음료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전남광주시 무형유산 남도의례음식장 민경숙 보유자가 참여하는 ‘맛으로 더위를 거두다’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마련돼 처서 무렵의 전통 식재료와 남도 음식문화를 소개한다.
오후 5시부터는 희경루 야외무대에서 야외음악회 ‘풍류대장 ing’가 열린다. 성곡문화재단과 함께하는 공연으로 JTBC ‘풍류대장’ 출연 소리꾼과 플루트, 전자현악 연주자들이 참여해 국악과 클래식, 대중음악, 전자음악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
배동환 재단 사무처장은 “전남광주시 출범을 계기로 전남과 광주의 우수한 무형유산 콘텐츠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나주의 쪽빛 천연염색과 광주의 남도의례음식,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을 희경루의 바람과 햇살 속에서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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