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도지사가 강원도정보고회를 진행하던 중에 여권이 도정보고회 금지법을 발의한 가운데 김 지사가 내부망에 편지를 올려 직원들에게 미안함을 전하면서도 도정보고회의 당위성을 다시한번 밝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본지 취재결과, 김 지사는 지난 16일 도청 내부 게시판에 '강원도청 가족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올렸다.
김 지사는 "요즘 도정보고회로 힘들죠"라며 행사 준비에 나선 직원들의 노고를 언급한 뒤 "도지사 잘못 만나 휴일에도 못 쉰다"며 미안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도정보고회를 개최하는 이유에 대해 "도민들이 모르면 행정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며 행사 취지를 분명히 밝혔다. 여권발 공격 차단에 방점을 둔 해석이 제기된다.
김 지사는 "우리가 4년 동안 시작한 첨단사업이 120개나 된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며 "예타 통과 SOC사업이 8전8승을 거뒀다는 것도 이종구 (건설교통)국장이 말해주지 않았으면 모를뻔 했다"고 적었다. 또 "언론이 있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다"라며 "TV도 안 보고 신문도 안 보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원주에서 반도체를 하는지, 춘천에서 바이오를 하는지 모르신다"라고 했다.
한편, 김 지사는 4월 중순쯤 예비후보 등록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이달 중에는 신청사 등과 관련한 행사가 다수 예정돼 있다. 오는 23일 현 청사 활용계획 발표, 28일 강릉권 도정보고회, 30일 신청사 기반조성 및 진입도로 착공식 등이 줄줄이 예정됐다. 심예섭 기자 yes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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