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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연
지진 같은 빙하의 충격‥시속 180km로 7분 만에 마을 삼켜
지진 같은 빙하의 충격‥시속 180km로 7분 만에 마을 삼켜
2026-08-2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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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예기치 못한 대홍수의 전모가 하나둘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관측됐던 진동은 히말라야 고지대에서 거대한 빙하가 떨어졌을 때의 충격이었고, 흙과 바위를 집어삼킨 시속 180킬로미터의 급류는 불과 7분 만에 국경 지역을 덮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오상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히말라야 고지대에서 떨어진 빙하가 거대한 물살을 만들어내며 지룽항을 덮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7분.
빙하는 랑탕 리룽 봉우리 해발 5,200미터 지점에서 1,200미터 아래 계곡으로 추락했고, 이때 지진 규모 5.2에 해당하는 진동이 발생했습니다.
가파른 계곡으로 쏟아진 빙하는 흙과 바위, 나무 등이 뒤섞인 거대한 급류로 변해 순식간에 지룽항을 삼켜버렸습니다.
[구오 자오청/중국 천연자원부 전문가]
"붕괴된 빙하가 지룽 항구까지 약 20킬로미터를 이동하는 데 단 7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가파른 협곡을 따라 하류로 축적된 물질을 휩쓸고 가기 때문에…"
급류의 속도는 초당 약 50미터, 시속 약 180킬로미터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류의 강 수위는 30분 만에 최대 9미터까지 치솟았고, 엄청난 양의 바위와 토사들은 100킬로미터를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모한 바하두르 찬드/카트만두 대학교 환경과학학과 조교수]
"강까지 이어지는 또 다른 구간의 높이가 약 3,000미터에 달했습니다. 충격이 매우 컸을 뿐만 아니라 많은 퇴적물을 휩쓸어 갔습니다."
이번 대홍수는 빙하가 녹아 무너지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재난이 발생한 힌두쿠시-히말라야 전역에서 빙하는 빠르게 소실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극지방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양의 눈과 얼음이 쌓여있는데, AP통신은 해발 4,500~6,000미터 사이에 위치한 이곳 빙하 면적의 78%가량이 온난화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영상편집 : 노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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