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색 입힌 디저트·빈 점포 창업…청년이 골목 살린다
로컬 콘텐츠 발굴부터 점포 정착까지…자치구별 맞춤 지원
디저트·패션·공예·AI…청년 아이디어로 골목 경쟁력 높여
2026년 09월 09일(수) 20:00
전남광주시 북구는 지난 8일 오후 북구 청년 로컬 크리에이터 라운지에서 ‘2026 청년 로컬 디저트 메뉴 개발 과정 최종 시식회’를 열었다. <전남광주시 북구 제공>
전남광주시 자치구들이 지역 특색을 살린 콘텐츠를 발굴하고 빈 점포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연계하는 등 청년들의 창업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북구는 지난 8일 오후 북구 청년 로컬 크리에이터 라운지에서 ‘2026 청년 로컬 디저트 메뉴 개발 과정 최종 시식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청년 창업자들이 지역의 특색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해 개발한 디저트를 선보이고 대중의 평가를 통해 메뉴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공개된 메뉴는 나주배 쁘띠갸또, 쿠키슈 3종(흑임자·블루베리·옥수수), 무안참외 파블로바, 무등산 육각바위 무스케이크, 피치우롱 베린느 등 5종이다.
나주 배, 무안 참외 등 지역 농특산물을 디저트에 접목하거나 무등산 육각바위를 형상화하는 등 지역의 상징성을 메뉴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와 블로거,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은 메뉴 개발 과정과 설명을 들은 뒤 직접 시식하며 상품성을 평가했다.
‘청년 로컬 디저트 메뉴 개발 클래스’는 카페·디저트 분야 초기·예비 창업자의 역량을 높이고 경쟁력 있는 메뉴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4개월간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메뉴 개발 교육과 실습, 1대1 컨설팅 등을 거쳐 지난달 최종 메뉴를 완성했다.
동구는 청년 창업을 충장로 빈 점포 활성화와 연계하고 있다.
동구는 지난달 ‘빈집 청년창업 채움 프로젝트’에 참여한 청년 창업자 10팀에게 인증패를 수여했다.
충장로 4·5가 일대 빈 점포에 들어선 청년 창업 공간은 패션·주얼리·로컬 상품·교육·웰니스·공예·문화체험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됐다.
동구는 청년들의 개성과 아이디어를 활용해 원도심 속에 비어 있던 점포를 특색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면서 전통 상권에 새로운 콘텐츠와 활력 공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구도 지난 2022년 침체된 백운광장 일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백운광장 스트리트 푸드존’의 새단장을 최근 마쳤다.
보증금 50만원, 월 임대료 12만5000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조건을 내세워 청년 등 신규 창업자들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창업 인큐베이팅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남구 설명이다.
실제 입점 매장 가운데 일부는 독창적인 메뉴와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뒤 인근 상권에 정식 매장을 열고 독립하는 등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광산구도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26년 지역상권 육성사업’ 유망골목상권 분야 공모에서 임방울거리1구역 골목형상점가와 첨단지구 골목형상점가가 선정돼 국비 3억9000만원을 확보했다.
특히 첨단지구 골목형상점가는 ‘인공지능(AI) 테크와 로컬 감성이 공존하는 첨단지구 골목형상점가’를 목표로 상권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AI 기반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광산구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핵심 점포를 발굴하고 청년 창업자 유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청년과 기술, 지역 상권을 결합한 첨단지구만의 차별화된 상권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서구도 농성동 서구스타트업센터를 거점으로 청년 창업자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창업교육과 전문가 특강을 제공하는 등 단계별 지원책을 마련,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윤준명 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