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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배구조'와 '주주환원' 명암, 슈퍼주총데이 관전포인트

SK, SKC, SK네트웍스, SK텔레콤, LG, LS, LS네트웍스, LX세미콘, LX인터내셔널, OCI홀딩스, 금호석유화학, 현대엘리베이터,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엔씨소프트, 포스코디엑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등도 이날 주총을...

'지배구조'와 '주주환원' 명암, 슈퍼주총데이 관전포인트

유가증권시장 297·코스닥시장 424·코넥스시장 19 등 740곳 개최

정부·민주당 밀어붙인 상법 개정에 따른 방어적 대응 '마지막 기회'

재계. [사진=파이낸셜포스트DB]

26일 슈퍼주총데이의 막이 올랐다. 이날 오전부터 유가증권시장 297개사, 코스닥시장 424개사, 코넥스시장 19개사 등 총 740개사가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현대자동차, 현대글로비스, 현대오토에버, 현대위아, 현대제철, 한진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넥센타이어 등 자동차 항공 분야부터 대우건설, 현대건설, 태영건설 등 건설사도 주총을 연다.

유통 분야 또한 현대백화점, 한화갤러리아, 현대홈쇼핑, LF, 하림, 해태제과식품, 크라운해태홀딩스, 대상, SPC삼립,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홀딩스 등에 이르기까지 여러 기업들이 개최한다.

한국콜마, 한독, 코오롱생명과학, 광동제약, 명인제약 등 제약 바이오 분야 기업들도 이날 열린다.

SK, SKC, SK네트웍스, SK텔레콤, LG, LS, LS네트웍스, LX세미콘, LX인터내셔널, OCI홀딩스, 금호석유화학, 현대엘리베이터,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엔씨소프트, 포스코디엑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등도 이날 주총을 연다.

그룹 지주사와 계열사, 종합상사, 제조업과 IT 등 전 산업 분야의 기업도 이날 주총을 갖고 상정 안건에 대해 의결하고 나선다.

슈퍼주총데이의 관전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다. 바로 '지배구조'와 '주주환원'이다.

구체적으로는 이사 선임 및 대표 연임을 통한 이사회 재편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배당금 확정, 주주환원 정책 등이 주주들의 관심을 받는 대목이다.

이러한 관전포인트는 속내를 들여다 보면, 사실 외부 변수에 의한 것이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에 따른 필연적인 대응 조치다.

이에 따라 거의 모든 상장사가 기존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바꾸거나 감사위원 분리 선임, 정관 변경을 통해 이사 임기를 바꾸거나 이사 수를 축소하고 있다. 집중투표제 회피 및 이사 자격 강화 등 방어적인 정관 변경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다.

3차 상법 개정의 핵심인 자사주 소각 의무화도 마찬가지다.

대기업 및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이 쏟아져 나왔지만, 재계는 자사주라는 방어 수단 소멸로 인해 적대적 M&A 위험이 노출됐다.

이번 주총은 상법 개정 시행 전, 각 기업이 방어적 조치를 취할 타이밍에 열린다. 지난달 25일 더불어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앞세워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를 종료하고 '3차 상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6개월의 유예기간이 지나면 8월말부터 개정 상법이 본격 시행된다. 기업에게는 이번 주총이 경영권 방어 수단을 강화할 마지막 기회다.

또다른 외부 변수는 국민연금의 적극적 의결권 행사(스튜어드십 코드)다. 국민연금은 국민의 종잣돈으로 마련됐지만 실제로는 정부가 좌지우지하는 구조다.

국민연금은 264조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보유하며 5% 이상 지분을 가진 상장사가 270곳에 달한다. 국민이 알법한 거의 모든 대기업의 주식을 갖고 있다.

국민연금은 상법 개정 등으로 오너 일가와 동일한 수준의 의결권을 확보하게 되어, 향후 주요 안건에서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가 국민의 돈을 갖고 기업에게 '주주가치 제고'를 명분으로 거의 모든 안건에 간섭하고 영향력을 펼친다. 국민의 공복이 아니라 주인처럼 군다. 기업에 대한 정부의 압박은 이번 주총을 계기로 더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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