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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를 일주일여 앞두고 지역발전 공약 경쟁이 본격화하며 바이오 업계에서도 지역별 바이오산업 육성 공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가운데 주요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바이오산업 육성을 핵심 공약에 포함하며 인천 송도와 충북 오송, 경북 안동 등을 중심으로 바이오 클러스터 확대와 연구개발(R&D), 백신·의료 인프라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24일 히트뉴스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공약' 등을 종합한 결과 주요 후보들은 지역별 바이오 인프라와 산업 기반을 활용한 육성 전략을 공약에 담았다.
인천에서는 송도 바이오클러스터를 둘러싸고 글로벌 생산기반 확대와 신약개발 생태계 조성 공약이 맞붙었고 충북은 오송 K-바이오스퀘어를 중심으로 국가 바이오 허브 조성 전략을 제시했다. 경북에서는 안동 바이오·백신 인프라와 국립의대, 지역의료를 연계하는 공약이 등장한 가운데 경기와 대전도 바이오 및 AI 의료를 미래산업 육성 정책에 반영했다.
인천 박찬대-유정복,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중심 공약 경쟁
인천은 송도 바이오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바이오 공약 경쟁이 가장 치열하게 전개되는 모습이다.
송도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오로직스(2026년 8월 송도캠퍼스 준공 예정) 등 주요 바이오 기업이 생산시설과 연구거점을 두고 있는 국내 대표 바이오 집적지로 중소벤처기업부 K-바이오랩허브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이 같은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생산기반 확대와 신약개발·창업 생태계 조성 공약이 함께 제시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는 5대 공약 중 '신산업 집중육성' 안에 바이오를 전면 배치했다. 박 후보는 인천바이오과학기술원과 인천공공의대 유치를 통해 신약개발과 바이오 인재양성 기반을 구축하고 국제기준 인증기관과 K-바이오랩허브를 집적한 '인천바이오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인천바이오펀드를 조성해 '보스턴형 창업·투자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공약에 담았다.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 역시 바이오를 핵심 전략산업으로 제시했다. 유 후보는 '세계 최고 수준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을 공약하며 K-바이오랩허브 완공과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체계 구축, 바이오 인력양성센터 건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글로벌 빅파마 협력 사례를 바탕으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내용도 공약에 포함됐다.
오송은 국가 바이오 허브, 안동은 백신·의료 연계 전략
오송 바이오클러스터를 보유한 충북에서는 국가 바이오 허브 육성 공약이 전면에 제시됐다.
오송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청을 비롯해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주요 바이오 관련 기관이 집적돼 있다. 첨단바이오의약품 생산과 규제, 연구 인프라가 모인 지역 특성을 반영해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신약개발과 바이오 데이터, 인재양성 등을 포함한 국가 바이오 허브 공약이 주를 이뤘다.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는 '세계 최고·최대 K-바이오스퀘어 완성'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세부적으로는 바이오데이터센터와 바이오 영재학교 설립, 방사광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서울대병원 연계 중입자치료기 도입, 국립건강노화연구소 조성 등을 포함한 한편 보스턴 연계 바이오랩스 유치와 1000억원 규모 바이오스타 성장펀드 조성 계획도 제시했다.
민주당 신용한 후보는 충북 주력산업 육성 공약 안에 바이오를 포함했다. 바이오와 반도체, 이차전지 등 충북 전략산업과 연계한 스타트업 육성 및 투자 확대를 제시했고 청주국제공항을 활용한 수출물류 기반 확충 계획도 공약에 담았다.
경북에서는 안동을 중심으로 바이오 인프라와 지역의료를 함께 다루는 공약이 제시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공장과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 등이 위치한 안동은 백신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관련 연구·생산 인프라가 조성돼 있다.
민주당 오중기 후보는 '제조AI·바이오 혁신과 국립의대로 완성하는 경북 미래생명산업 수도'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공약에는 안동-포항 바이오클러스터 조성과 글로벌 바이오·의료 기업 유치, 의료데이터 기반 구축, 국립의대와 상급종합병원 설립 등이 포함됐다.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는 구미 반도체·방산, 포항 배터리·첨단소재와 함께 안동 바이오를 경북 전략산업 축으로 육성하겠다는 공약과 함께 디지털헬스 확대 및 필수의료 기반 강화 추진 계획도 제시했다.
경기·대전, 바이오·AI 의료 연계 미래산업 전략 제시
경기와 대전에서도 바이오와 AI 의료를 포함한 미래산업 공약이 제시됐다. 경기는 판교를 중심으로 디지털헬스와 의료AI 기업이 집적돼 있고 성남 일대를 중심으로 바이오·첨단산업 기반이 형성돼 있다. 대전은 대덕연구단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바이오헬스 R&D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는 권역별 미래 신성장 거점 조성 공약 안에 바이오·의료 산업을 포함했고 의료취약지역 공공의료 강화와 스마트 헬스 분야 공약도 함께 제시했다. 민주당 추미애 후보는 AI 기반 응급의료체계 구축과 공공의료 확대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한 가운데 응급환자 이송·진료체계에 AI를 활용하는 방안과 공공산후조리원 확대, 지역 공공의료 인프라 강화 계획도 공약에 포함했다.
대전에서는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가 바이오헬스를 7대 전략산업 중 하나로 선정하고 신동·둔곡, 대덕테크노밸리 등을 연계한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을 공약했다. 민주당 허태정 후보는 AI 선도도시 공약 안에 바이오·헬스 혁신 허브 조성 계획을 포함한 가운데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사업화와 창업 생태계 조성 연계 방안도 공약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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