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지원 민주당 의원이 지난 7월 15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24일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 추정 폭발사고 관련 즉각 조사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당 중진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정부를 비판하며 설명을 요구했다. 민주당이 26일 DMZ 내 지뢰 추정 폭발 사고와 관련한 국민의힘의 지속된 공세를 “안보 불안을 부추기는 음모론”이라고 날을 세운 것과는 결이 다른 입장을 밝힌 것이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멘탈 꽉 잡고 ‘지뢰공격 현장조사 지시’하고, 외교하러 해외 나갔으면 유시민 얘기 말고 외교를 하라”고 쏘아붙였다.
박 의원은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통령을 생각하면 정부가 뒷짐 지고 구경만 할 수 있겠는가. 왜 닥치고 설명 못하는가. 왜 적극 행정을 하지 않고 뒤로 숨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지뢰사고로 우리 군인이 사고 당했다면 사실대로 밝혀야지 우리 국민이 이해한다. 설사 우리 군이 북한 지역에서 사고를 당했다 하더라도 사실대로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에게도, 나에게도 사후 설명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 여당 의원들은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라는 정부의 여당 무시인가”라며 “저 못된 야당과 무소속 한동훈 의원과 싸우려 해도 알아야 면장을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만 바라보지 말고 총리 이하 전 정부 인사들은 정신 똑바로 차려라. 국민도 여당도 무섭다”며 “그렇게 하려면 다 내려오라. 우리가 들어가겠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공세에 대응했다. 이날 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안보를 정쟁의 도구로 삼는 행태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우리 군은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며 혹시 모를 2차 사고의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국민의힘은 이런 군의 노력을 폄훼하는 데만 바쁘다. 국가 안보는 안중에도 없이 정치적 계산기만 돌리는 매국적 행태가 국민의힘의 현주소”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음모론은 대한민국의 국가안보를 뒤흔드는 중대한 위협행위”라며 “안보 불안을 부추기는 음모론 제기를 즉각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방부 앞에서 1인시위를 했던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걱정스럽게도 이 대통령의 멘탈 깨진 것 같다”며 “이 대통령은 우리 귀한 장병의 발목을 절단한 지뢰 공격 현장조사는 추석 연휴 빨간날 뒤로 미뤄도 유시민 씨와의 이전투구는 피 같은 세금 들여 외교하러 나가서도, 추석 연휴 중이라도 도저히 미룰 수 없나 보다”고 적었다.
한동훈 “北지뢰에 국민 중상인데 국방부는 말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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