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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난해 원화 수출 결제비중 ‘역대 최고’…엔화 수출 ‘사상 최저’

원화의 경우 상대적으로 원화 결제비중이 높은 승용차, 반도체제조용장비 등 원화결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33.1%)하면서 상승했다. '사상 최고치'이다. 지난해 원화결제 수출비중은 승용차 10.5%, 반도체제조용장비...

지난해 원화 수출 결제비중 ‘역대 최고’…엔화 수출 ‘사상 최저’

작년 달러화 수출 결제비중 0.3%p↓…위안화 수출 0.2%p 하락

달러화 수입 결제비중 1.1%p 내려…원화·엔화·유로화 올라

5개 통화 결제비중 전체 수출 96.7%… 원화 상승, 달러화·위안화 하락

5개 통화 결제비중 전체 수입 99.1%…엔화·유로화·원화 오르고 달러화 내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5년 결제통화별 수출입(확정)'에 의하면 작년 결제통화별 수출비중은 미달러화(84.2%), 유로화(5.9%), 원화(3.4%), 엔화(1.9%), 위안화(1.3%) 순으로 5개 통화의 결제비중이 전체 수출의 96.7%를 차지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지난해 수출(통관기준)의 원화 결제비중은 3.4%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엔화 결제비중은 2년 연속 하락하며 '사상 최저'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5년 결제통화별 수출입(확정)'에 의하면 작년 결제통화별 수출비중은 미달러화(84.2%), 유로화(5.9%), 원화(3.4%), 엔화(1.9%), 위안화(1.3%) 순으로 5개 통화의 결제비중이 전체 수출의 96.7%를 차지했다.

원화 결제비중이 전년대비 0.8%p 상승한 반면 미달러화 및 위안화는 각각 0.3%p, 0.2%p 하락했다.

한은은 미관세 영향으로 대미 수출이 감소한데다 미달러화 결제비중이 높은 화공품, 석유제품 등의 부진으로 미달러화결제 수출 증가율(3.4%)이 전체 수출증가율(3.8%)을 하회하면서 전년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2025년 미달러화결제 수출비중은 화공품 85.2%, 석유제품 99.1%이었다.

유로화의 경우 승용차 등의 유로화결제 수출이 늘었으나 철강제품, 자동차부품 등의 감소로 유로화결제 수출 증가율(2.4%)이 전체 수출증가율(3.8%)을 하회하면서 하락했다.

엔화는 철강제품, 기계류·정밀기기 등을 중심으로 엔화결제 수출이 감소(-1.4%)하면서 떨어졌다. 엔화 수출비중은 2년 연속 하락하며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대일본 수출은 2011년 396억8000만달러로 최대치를 달성한 이후 작년 283억1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원화의 경우 상대적으로 원화 결제비중이 높은 승용차, 반도체제조용장비 등 원화결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33.1%)하면서 상승했다. '사상 최고치'이다. 지난해 원화결제 수출비중은 승용차 10.5%, 반도체제조용장비 6.2%이었다.

위안화는 화공품, 철강제품 등 위안화결제 수출이 감소(-10.4%)하면서 떨어졌다.

2025년 결제통화별 수입비중은 미달러화(79.3%), 원화(6.6%), 유로화(6.0%), 엔화(4.0%), 위안화(3.2%) 순으로 5개 통화의 결제비중이 전체 수입의 99.1%를 차지했다. 미달러화 결제비중이 전년대비 1.1%p 하락한 반면 유로화, 엔화 및 원화는 각각 0.3%p 상승했다.

한은은 유가 하락으로 통상 미달러화로 결제되는 원유, 가스, 석탄 등 에너지류를 중심으로 미달러화결제 수입이 감소(-1.3%)하면서 전년대비 하락했다고 말했다. 미달러화결제 수입비중은 원유 100%, 가스 100%, 석탄 97.1%이었다.

유로화의 경우 반도체제조용장비 등을 중심으로 유로화결제 수입이 증가(6.2%)하면서 상승했다.

엔화는 반도체제조용장비, 화공품 등을 중심으로 엔화결제 수입이 증가(7.9%)하면서 올랐다. 대일본 수입은 2011년 683억2000만달러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2024년 475억9000만달러로 감소한 이후 2025년 489억1000만달러로 반등했다.

원화의 경우 승용차, 정보통신기기, 기계류·정밀기기 등 원화결제 수입이 증가(4.8%)하면서 상승했다.

위안화는 승용차, 정보통신기기, 기계류·정밀기기 등 원화결제 수입이 증가(4.8%)하면서 상승했다. 7년 연속 증가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역별 수출의 결제통화별 비중을 살펴보면 2025년 대(對)EU․일본 수출은 미달러화 외에도 거래상대국 통화 결제 비중이 높은 반면 대미국․중국․동남아․중남미․중동 수출은 미달러화 결제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EU 미달러화 결제비중이 전년대비 1.0%p 상승, 유로화 및 원화는 각각 0.7%p 하락했다. 대일본 미달러화 결제비중이 전년대비 1.4%p 하락, 엔화 및 원화는 각각 0.8%p, 0.7%p 상승했다.

대중국 미달러화 및 원화는 결제비중이 전년대비 각각 0.3%p, 0.5%p 상승, 위안화는 0.6%p 하락했다. 대동남아 미달러화 결제비중은 전년대비 0.6%p 하락, 원화는 0.8%p 상승했다.

지역별 수입의 결제통화별 비중을 보면 2025년 대(對)EU․일본 수입은 미달러화와 함께 거래상대국 통화 결제 비중이 높은 반면, 대미국․중국․동남아․중남미․중동 수입은 미달러화 결제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EU 유로화 결제비중이 전년대비 2.2%p 상승, 미달러화 및 원화는 각각 1.4%p, 0.8%p 하락했다. 대일본 엔화 결제비중이 전년대비 1.9%p 상승, 미달러화는 1.9%p 하락했다. 대중국 미달러화 결제비중이 전년대비 1.1%p 하락, 원화 및 위안화는 각각 0.9%p, 0.1%p 상승했다. 대동남아 미달러화 결제비중이 전년대비 0.2%p 상승, 원화는 0.1%p 하락했다.

한은 경제통계1국 국제수지팀 박성곤 팀장은 "올해는 중동 전쟁으로 인해 유가라든지 에너지 가격이 올라가는 부분이 있다. 에너지 수입이 크게 늘 것 같다. 수출의 경우 반도체 수출이 잘 되고 있다"라며 "공고롭게도 두 품목 모두 미달러화로 수출되고 수입되는 비중이 큰 항목"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반도체는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일 것 같지만 유가는 어떻게 움직일지 모르기 때문에 그 영향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박 팀장은 "미달러화는 기본적으로 최대 결제통화다. 수출은 80%중반에서 증감하면서 횡보하고 있고 수입은 80% 내외에서 움직이고 있다"라며 "2025년에는 미달러화 수출과 수입 모두 감소로 전환했지만 올해에는 다시 반등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결재비중이다보니 상대적인 영향을 주고 받는다. 미달러화가 늘어나게 되면 원화라든지 다른 통화의 비중은 조금 감소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박 팀장은 원화국제화가 잘 되고 있는가에 대해 "결제통화별 수출입은 통관자료를 기준으로 수출과 수입에 있어서 표시통화가 어떻게 된 것인지 숫자를 정리한 것이다. 우리나라 재화무역 결제에 대한 부분만 단편적으로 본 부분이 있다"라며 "물론 원화 결제 비중이 무역거래에서 원화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 부분은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원화 국제화라는 조금 더 큰 틀에서 평가하려면 재화뿐만 아니라 서비스 무역, 금융거래, 외환보유 등 다양한 글로벌 거래 유형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 이 통계만으로 원화 국제화를 평가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재화 무역 측면에서는 확실히 원화 저변이 확대된 모습은 보여줬다. 또한 추세적으로 계속 올라가고 있어 그런 부분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결제통화별 수출입 비중 추이. 자료=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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