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본부(KPC) 본사 전경. / 한국생산성본부 제공
지난해 수출 및 정부 소비 증가로 부가가치 증가율이 노동투입 증가율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노동생산성은 2024년에 비해 0.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산성본부(KPC)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노동생산성 동향(2020=100)'을 발표했다. 노동생산성지수는 제조업, 서비스업 등 全산업(농림어업 제외)의 노동생산성 추이 분석을 통해 정부의 산업정책 및 기업의 경영전략 수립에 필요한 기초통계 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발표 결과, 전산업(광업·제조업·전기가스증기업·건설업·서비스업) 노동생산성지수(부가가치 기준)는 전년 대비 0.8% 증가한 108.0으로 나타났다. 부가가치와 노동투입이 모두 증가(각각 1.1%, 0.3%↑)했으나 부가가치 증가율이 더 크게 나타나 노동생산성은 2024년에 비해 늘었다.
수출과 정부소비, 설비투자 등이 증가하면서 부가가치는 2024년에 비해 1.1% 늘었으나, 건설투자가 대폭 감소(△3.3→△9.8)하면서 부가가치 증가율(2.1 → 1.1)은 둔화됐다.
근로시간이 감소(△1.9%)한 반면, 근로자수가 이보다 더 크게 증가(2.2%)하면서 노동투입은 0.3% 증가했다.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 대비 3.1% 증가한 120.5로 나타났다. 노동투입이 감소(△1.0%)와 함께 부가가치는 증가(2.0%)하면서 노동생산성은 2024년에 비해 증가했다.
반도체, 자동차, 선박 등 주력 산업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부가가치는 2.0% 증가했다. 근로자수가 전년 수준을 유지(0.0%)했으나, 근로시간이 감소(△1.0%)하면서 2024년에 비해 노동투입은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 증가, 조선업 업황 회복 등으로 인해 컴퓨터·전자·광학기기, 기타운송장비 등의 노동생산성이 증가한 반면 코크스·석유정제품, 기계·장비 등에서 생산성이 감소했다.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110.5로 나타났다. 부가가치와 노동투입이 모두 증가(각각 1.6%, 0.5% 증가)하였으나, 부가가치 증가율이 더 크게 나타나 노동생산성은 2024년에 비해 증가했다.
고물가로 내수 회복은 지연됐으나, 민생소비쿠폰 지급 등 정책 지원의 영향으로 부가가치는 1.6% 올랐다. 근로시간은 감소(△0.2%)했지만, 근로자수가 이보다 더 크게 증가(0.7%)하면서 2024년에 비해 노동투입은 0.5%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택배·여객 수요 및 스마트물류 확대, 소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운수·창고업, 도·소매업 등의 노동생산성이 증가한 반면 숙박·음식업, 전문·과학·기술 등의 생산성이 감소했다.
박성중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지난해에는 제조업 성장세 둔화와 함께 서비스업 회복 지연, 건설업 부진으로 인해 산업 전반의 성장 동력이 약화됐다"며 "상대적으로 저효율 구조를 보이는 서비스·건설 분야의 AI 및 스마트 기술 전환을 가속화해 생산성을 높이는 등 부가가치 창출 역량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생산성본부는 '대한민국 AI 페이스메이커'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AI Inno-hub를 출범해 개인·기업·정부의 AI 기반 생산성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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