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기준금리 '동결' 시사
"수도권 집값상승도 지켜봐야"
한국은행이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중립 기조를 시사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6회 연속 동결해 연 2.50%로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당장 특정 방향의 정책 기대를 키우기보다 국내외 여건 변화와 주요 경제지표를 지켜보며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다.
한은은 12일 공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견해를 제시했다. 황건일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보고서 주관위원으로 참여해 "최근 경제 여건을 보면 3월 들어 중동지역 분쟁에 따른 대외 환경 급변으로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물가·성장 경로와 관련해 통화정책 방향과 같은 신중한 입장을 강조했다. 황 위원은 "미국 관세정책 변화, 주요국 통화·재정정책, 반도체 경기 외에 최근 부각된 중동 상황에 크게 영향받을 것"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양상과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융 안정 측면에서는 금리와 환율이 중동 리스크 영향으로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된 채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한은은 필요하다면 시장 안정화 조치를 통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준금리 동결의 주요 배경으로 거론돼 온 주택시장에 대해서도 경계감을 유지했다. 황 위원은 "주택 가격 오름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비수도권으로 상승세가 확산하는 등 불안 요인이 남아 있는 만큼 주택시장의 추세적 안정 여부를 계속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지난달 통화정책방향 회의 이후 2주간 중동 사태라는 변화가 있었는데, 앞으로 통화정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며 "하지만 전황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서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지금 말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너무 이르다. 4월 통화정책방향 회의까지 성장·물가 등 영향을 점검해서 (통화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환 기자]
"수도권 집값상승도 지켜봐야"
한국은행이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중립 기조를 시사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6회 연속 동결해 연 2.50%로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당장 특정 방향의 정책 기대를 키우기보다 국내외 여건 변화와 주요 경제지표를 지켜보며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다.
한은은 12일 공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견해를 제시했다. 황건일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보고서 주관위원으로 참여해 "최근 경제 여건을 보면 3월 들어 중동지역 분쟁에 따른 대외 환경 급변으로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물가·성장 경로와 관련해 통화정책 방향과 같은 신중한 입장을 강조했다. 황 위원은 "미국 관세정책 변화, 주요국 통화·재정정책, 반도체 경기 외에 최근 부각된 중동 상황에 크게 영향받을 것"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양상과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융 안정 측면에서는 금리와 환율이 중동 리스크 영향으로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된 채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한은은 필요하다면 시장 안정화 조치를 통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준금리 동결의 주요 배경으로 거론돼 온 주택시장에 대해서도 경계감을 유지했다. 황 위원은 "주택 가격 오름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비수도권으로 상승세가 확산하는 등 불안 요인이 남아 있는 만큼 주택시장의 추세적 안정 여부를 계속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지난달 통화정책방향 회의 이후 2주간 중동 사태라는 변화가 있었는데, 앞으로 통화정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며 "하지만 전황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서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지금 말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너무 이르다. 4월 통화정책방향 회의까지 성장·물가 등 영향을 점검해서 (통화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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