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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동에 베팅한 ‘네카오’ 한숨 왜?...믿던 사우디에 발등 찍혔다

중동 사업 확대한 네이버·카카오 사우디 ‘비전 2030’ 사업 불투명 “장기 관점에서 사업 이어갈 방침”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네이버·카카오(네카오)의 고민이 깊다. 한 달 넘게 지속된 이란 전쟁...

중동에 베팅한 ‘네카오’ 한숨 왜?...믿던 사우디에 발등 찍혔다

중동 사업 확대한 네이버·카카오

사우디 ‘비전 2030’ 사업 불투명

“장기 관점에서 사업 이어갈 방침”

네이버·카카오. (사진=연합뉴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네이버·카카오(네카오)의 고민이 깊다. 한 달 넘게 지속된 이란 전쟁 여파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서다.

8일(현지시간) 여러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시작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사우디 정부의 재정 상황이 크게 악화됐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사우디 석유 수출량이 대폭 감소하며 전쟁 관련 지출·세수 감소액이 15조원을 돌파했다.

사우디 정부가 추진을 계획했던 ‘비전 2030’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전2030은 대규모 정보기술(IT)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및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을 통칭한다.

이에 ‘중동 특수’를 노리며 사우디와 맞손을 잡은 네이버와 카카오의 사업 행방이 불투명해진 상태다. 앞서 네이버는 리야드, 메카 등 사우디 5개 주요 도시의 3D 공간 모형화를 수행하고, 이를 토대로 클라우드와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수출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MOMRAH)로부터 1억달러 규모 디지털트윈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그러나 전쟁 장기화로 네이버 사업 환경은 급격히 악화됐다. 이란이 사우디 포함 주변국가까지 타격 범위를 넓히자 네이버는 현지 법인을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전날 미국과 이란이 극적으로 ‘2주 휴전안’에 합의했지만, 네이버의 사우디 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을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 종전이 되더라도 국가 예산이 IT 관련 사업이 아닌 안보와 전쟁 후유증 회복에 우선 투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카카오도 중동 전쟁 영향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지난 2월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는 초대형 도시개발 사업 ‘디리야 프로젝트’에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공급하는 유상 실증(PoC) 계약을 체결했다. 전쟁 여파로 중동 지역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향후 자금 조달 관련해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다만 양사는 중동 전쟁과 관계없이 장기 관점에서 사업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전쟁 이후에도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시장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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