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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동 전쟁 장기화에 수출 비상… 정부, 물류·자금 '속도전 지원' 총력...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 등 국가 주력 수출 품목을 중심으로 물류비와 자금 부담을 완화하는 '속도 중심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무역보험공사에서 주요 수출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전쟁 이후...

"중동 전쟁 장기화에 수출 비상… 정부, 물류·자금 '속도전 지원' 총력...

“중동 전쟁 장기화에 수출 비상… 정부, 물류·자금 ‘속도전 지원’ 총력”

중동 지역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정부가 주요 산업을 중심으로 현장 대응 강화에 나섰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 등 국가 주력 수출 품목을 중심으로 물류비와 자금 부담을 완화하는 ‘속도 중심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무역보험공사에서 주요 수출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전쟁 이후 업종별 상황과 수출 전망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기존 대책이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효과를 내고 있는지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물류 부담이 가장 큰 문제로 지목됐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해 해상 운임이 급등하고, 전쟁위험 할증료까지 더해지면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여기에 자금 조달 지연, 결제 리스크 확대, 원자재 수급 불안까지 겹치며 기업들의 경영 부담이 복합적으로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기존 지원책의 ‘집행 속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우선 수출 물류비 지원을 위한 긴급 바우처를 통해 국제 운송비뿐 아니라 반송비, 우회 운송료, 전쟁 할증료까지 폭넓게 지원한다. 특히 중동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에는 신청 후 3일 내 바우처를 지급하는 신속 지원 체계를 적용하고 있다.

자금 지원도 대폭 확대된다.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약 24조 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이 추진되며, 무역보험공사를 통한 보증 확대와 수입보험 지원 강화로 기업들의 자금 부담을 줄인다. 동시에 중소기업을 위한 긴급 경영안정자금도 함께 투입해 중소·중견기업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

또한 정부는 수출기업 애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코트라, 무역협회, 중기부 등 유관 기관이 협력해 현지 정보 공유와 물류·금융 문제 대응을 동시에 추진하며, 공급망 지원센터를 통해 주요 품목의 수급 상황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

향후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지원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단순한 대책 발표를 넘어 실제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이뤄지도록 정책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위기 대응을 넘어, 전쟁이라는 외부 충격 속에서도 한국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속도 중심의 실전형 정책’이라 볼 수 있다.

이번 정책은 “지원의 양보다 실행 속도와 체감 효과가 중요하다”는 정부의 방향 전환을 보여준다. 특히 물류·금융·공급망을 동시에 다루는 입체적 대응은 향후 글로벌 리스크 대응 정책의 새로운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창석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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