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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동 오일머니, 삼성·SK 반도체 찍었다…AI 공급망 협력 주목

아랍에미리트(UAE) 정부와 주요 투자기관 관계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사업장을 찾는다. UAE가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는 가운데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과의 공급망 협력 가능성을 점검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중동 오일머니, 삼성·SK 반도체 찍었다…AI 공급망 협력 주목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랍에미리트(UAE) 정부와 주요 투자기관 관계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사업장을 찾는다. UAE가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는 가운데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과의 공급망 협력 가능성을 점검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UAE 정부·투자기관 대표단은 오는 12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시설을 방문할 예정이다. 대표단에는 UAE 정부 관계자와 아부다비투자청(ADIA), 무바달라 등 현지 주요 투자기관 관계자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단은 13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UAE AI 인프라·반도체 투자협력포럼'에도 참석한다. UAE 투자부와 무바달라, MGX, ADIA, G42, 코어42, 카즈나 데이터센터 등 현지 주요 투자·AI 기관이 포럼에 참여할 예정이다.

포럼에서는 국내 AI 반도체와 인프라, AI 서비스 기업들의 투자 유치 발표가 진행된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리벨리온, 보스반도체, 모빌린트, 딥엑스, 하이퍼엑셀 등이 발표 기업으로 거론된다. 인프라와 AI 기술 분야 기업들도 UAE 측에 사업 모델과 기술 경쟁력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일정은 UAE 대표단이 포럼에 앞서 국내 메모리 반도체 양대 기업 생산시설을 직접 방문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UAE의 AI 협력 논의가 스타트업 투자와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넘어 반도체 공급망으로 확대되는 흐름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UAE는 AI를 탈석유 시대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며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UAE 스타게이트 AI 캠퍼스는 총 5GW 규모로 추진되며, 첫 200MW 시설은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G42가 주도하고 오픈AI, 엔비디아, 오라클, 시스코, 소프트뱅크 등이 참여한다.

한국도 UAE 스타게이트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한 상태다. 로이터는 지난해 11월 한국이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픈AI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에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기 위한 초기 합의를 맺었다고 보도했다.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에는 그래픽처리장치(GPU)뿐 아니라 HBM, 서버용 D램, 기업용 SSD 등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가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핵심 공급사로,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의 직접적인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이번 UAE 대표단 방한은 지난해 한-UAE 정상회담 이후 이어지는 경제협력 논의의 연장선에 있다. 양국은 AI와 반도체, 에너지, 방산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UAE 측이 투자기관과 AI 기업, 데이터센터 사업자를 함께 보내면서 국내 반도체·AI 기업과의 실질 협력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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