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중동 사태에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약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22일) 한국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치)는 125.24로 전월(123.28)보다 1.6% 상승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였던 지난 2022년 4월 이후 3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9월부터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잇고 있습니다.
특히, 석탄 및 석유제품(31.9%)이 급등해 지난 1997년 12월 이후 약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외에도 화학제품(6.7%),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4.1%) 등도 상승했습니다.
반면, 농산물(-5.0%), 축산물(-1.6%), 산업용 도시가스(-3.0%) 등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세부 품목별로 살펴보면 나프타(68.0%), 경유(20.8%)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반도체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컴퓨터 기억장치(101.4%), 디램(18.9%) 등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2.3% 크게 뛰었습니다.
한은은 "3월 이후 상승한 원자재 가격의 영향이 점차 파급되면서 생산자물가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도 "미·이란 협상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 현재로서는 앞으로의 흐름을 가늠하기 어렵다"고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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